오벨피부과, 이중 구조 스킨부스터 ‘인퓨스킨’ 도입

정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4 14:51:04
가교·비가교 히알루론산이 층별로 다른 역할
볼륨감·잔주름·속건조 한 축에서 접근

[HBN뉴스=정동환 기자] 피부 고민은 한 가지만 단독으로 찾아오지 않는다. 얼굴이 꺼져 보이기 시작할 무렵이면 눈가와 입가의 잔주름이 함께 눈에 띄고, 보습제를 발라도 당기는 속건조까지 겹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최근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에서 피부 자체의 재생 환경에 주목하는 바이오 리모델링 접근이 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배경과 무관하지 않다.

 

이에 오벨피부과는 볼륨감 저하와 잔주름, 속건조를 개별 시술로 나누기보다 한 축에서 함께 다루기 위해 스킨부스터 ‘인퓨스킨’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오벨피부과 고영욱 원장

 

세 가지 고민은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다르지만 배경에는 공통된 변화가 있다. 나이가 들수록 진피층의 수분 보유력과 밀도가 함께 떨어지는데, 이 변화가 피부 표면에서는 잔주름으로, 두께감에서는 그늘지고 꺼져 보이는 인상으로, 체감에서는 속당김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인퓨스킨은 가교 히알루론산과 비가교 히알루론산을 함께 담은 이중 제형 구조를 적용한 제품이다. 가교 성분이 조직 안에서 구조를 지지하는 역할을, 비가교 성분이 수분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 구성으로, 제조사는 피부층별로 서로 다른 역할이 동시에 이뤄지도록 설계한 점을 단일 성분 제형과의 차이로 설명한다.


고영욱 오벨피부과 원장은 “볼륨은 채우는 시술로, 주름은 주름 시술로, 건조는 보습으로 각각 접근하는 경우가 많은데 원인이 겹쳐 있으면 하나씩 해결해도 만족도가 낮을 수 있다”며 “이중 구조 제형은 피부 안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섬유아세포를 자극하는 방식으로 작용하는 만큼, 재생 환경을 함께 보는 접근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제조 방식에서도 차이가 있다. 인퓨스킨은 열가교 대신 DVS(Divinyl Sulfone) 가교 기술을 적용해, 가교 과정에서 결합이 온전히 이뤄지지 않는 이른바 팬던트 현상을 줄이도록 설계됐다. 제조사는 자체 품질 관리 기준에서 잔류 가교제가 검출되지 않는 수준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4등급 의료기기로, 1시린지당 2.7mL 용량이며 얼굴과 목 부위 등에 적용할 수 있다. 국소마취 성분인 리도카인이 함유돼 있어 제품이 조직에 전달되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통증과 불편감의 부담을 덜어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제조사가 공개한 임상 자료에서는 시술 1년 시점까지 주름 개선 정도가 유지된 결과와 함께, 통증 지수(VAS)가 낮은 수준으로 측정된 결과가 보고됐다.


오벨피부과는 잔주름이 두드러지는 눈가와 입가는 소량으로 얕게 나누어 적용하고, 두께감이 떨어져 보이는 앞볼과 관자 부위는 주입 간격을 달리해 적용한다. 피부가 얇은 부위에 많은 양이 몰리지 않도록 지점별 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기준이다.


고 원장은 “한 번의 시술로 세 가지 고민이 모두 정리되는 것은 아니며, 피부 상태에 따라 필요한 횟수와 병행 시술이 달라질 수 있다”며 “일시적인 붓기나 엠보 반응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만큼, 개인의 피부 두께와 부종 반응을 확인하고 용량과 주입 지점을 정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퓨스킨을 공급하는 제이크리컴퍼니는 유럽 CE와 국내 식약처 승인을 획득했으며, 의료진과의 협력을 통해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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