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검색 미션' 후폭풍...소상공인 "노출·매출 피해 우려"

이동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1 10:01:26
소상공인연합회, 검색 미션 중단·엄정 수사·재발 방지 대책 촉구
네이버 문제 제기로 경찰 수사...토스 관계자 사실관계 확인 예정

[HBN뉴스 = 이동훈 기자] 토스가 이용자에게 소액 포인트를 지급하고 네이버에서 특정 상품이나 사업장을 검색하도록 한 보상형 미션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네이버의 문제 제기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소상공인 단체까지 검색 노출과 매출 피해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쟁점이 검색 알고리즘의 신뢰성을 넘어 소상공인 보호와 플랫폼 마케팅 규제 문제로 번지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9일 입장문을 내고 토스의 ‘검색 유도형 리워드 미션’ 중단과 사법당국의 수사, 정부와 국회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토스가 시장 왜곡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소상공인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 CI. [사진=소상공인연합회]

논란이 된 것은 토스 앱에서 운영된 보상형 검색 미션이다. 이용자가 네이버에서 특정 상품이나 사업장을 검색한 뒤 지정된 정보를 확인하면 건당 5원 안팎의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 과정에서 하루 수백만 건에 달하는 검색·조회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네이버는 올해 초 경기남부경찰청에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의 앱테크 마케팅과 관련해 업무방해와 정보통신망법 위반 문제를 제기했다. 경찰은 네이버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으며 토스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쟁점은 포인트를 대가로 만들어진 검색과 방문이 일반 이용자의 자발적인 검색 행동과 동일한 신호로 처리될 수 있느냐다.

네이버가 공개한 검색 노출 기준에는 문서와 검색어의 유사성, 문서 품질뿐 아니라 이용자의 방문과 체류시간 등 행동 패턴도 적합도 산출 요소로 포함돼 있다. 플레이스 검색 역시 업체와 검색어의 유사도, 인기도, 거리, 정보 충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연합회는 이 같은 구조에서 보상을 목적으로 한 대규모 검색이 발생할 경우 일반 소상공인의 검색 노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일부 소상공인의 검색 순위가 기존보다 밀리고 있으며, 검색 노출 하락이 매출 감소와 광고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검색 순위가 몇 단계 내려가면 매출이 30~40% 이상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 연합회 측 설명이다.

다만 연합회가 제시한 수치는 검색 노출 하락에 따른 피해 규모에 관한 것으로, 토스의 보상형 미션으로 특정 소상공인의 검색 순위가 실제 하락했는지와 이에 따라 매출 감소가 발생했는지는 현재 확인되지 않았다. 토스 미션과 연합회가 제기한 피해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 역시 확인된 자료는 없다.

토스의 미션이 네이버 검색 알고리즘에 실제 영향을 미쳤는지, 업무방해나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가 성립하는지도 수사를 통해 가려질 부분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번 사안을 규제 문제로도 확대했다. 정부와 국회에 플랫폼 사업자가 보상을 통해 대규모 트래픽을 유도하는 행위에 대한 재발 방지 입법과 소상공인 보호 규정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네이버가 지난해 토스를 비롯한 관련 업체들에 서비스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행위를 중단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는 보도도 나왔다. 당시 다른 업체들은 관련 마케팅을 중단했지만 토스는 운영을 계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스 측은 앞서 HBN뉴스에 경찰 수사와 관련해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답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 수사 결과와 함께 토스가 검색 미션 운영 방식과 소상공인연합회의 피해 제기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도 변수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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