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여왕2' 박민서, 송아가 충돌 후 쓰러지자 "걱정되고 죄송"

이다정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3 13:48:00

[HBN뉴스 = 이다정 기자] ‘야구여왕2’ 블랙퀸즈가 ‘전국 대회 13회 우승’ 나인빅스의 매서운 압박에 맞선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 속 송아와 박민서가 타구를 쫓다 정면으로 부딪히는 아찔한 사고까지 발생한다.

 

3일 밤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2’(연출 신재호) 9회에서는 국내 50번째 여자 야구단 블랙퀸즈가 여자 야구계의 전통적인 강호 나인빅스를 상대로 쉽지 않은 승부에 나선다.

 

 '야구여왕2'에서 박빙 승부를 벌이는 블랙퀸즈. [사진=채널A]

 

나인빅스는 전국 여자 야구 대회에서 무려 13번의 우승을 경험한 팀답게 경기 초반부터 노련함을 드러낸다. 단순한 타격 승부에 그치지 않고 주자를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세밀한 야구로 블랙퀸즈를 압박한다.

 

이에 맞서는 블랙퀸즈의 선발 마운드에는 송민지가 오른다. 송민지는 위력적인 공으로 삼진을 만들어내다가도 갑작스럽게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을 내주는 등 좀처럼 종잡을 수 없는 투구를 펼친다.

 

송민지가 출루를 허용할 때마다 나인빅스의 공격은 더욱 까다로워진다. 베이스에 나간 주자들이 빈틈을 노려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송민지-신소정 배터리를 뒤흔든다. 빠른 상황 변화에 대응하던 과정에서 포구 실수까지 발생해 블랙퀸즈는 실점 위기에 직면한다.

 

벤치에서도 즉각 대응에 들어간다. 이대형 감독 대행과 윤석민 코치는 송민지의 컨디션과 상대 흐름을 면밀히 살피며 아야카에게 불펜에서 몸을 풀도록 지시한다. 언제든 마운드를 교체할 수 있도록 일찌감치 대비에 나선 것.

 

좀처럼 흐름을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 계속되자 이대형 감독 대행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한다. 그는 “지금까지 했던 경기 중 가장 박빙이네”라며 나인빅스와의 승부가 만만치 않음을 인정한다.

 

그러던 중 블랙퀸즈를 더욱 긴장시키는 돌발 상황이 발생한다. 내야와 외야의 경계에 가까운 애매한 지점으로 뜬공이 향하자 중견수 송아와 유격수 박민서가 동시에 공을 잡기 위해 달려든다. 타구에 집중한 두 선수는 서로의 움직임을 미처 확인하지 못한 채 한 지점에서 맞닥뜨린다.

 

결국 송아의 턱과 박민서의 머리가 강하게 충돌한다. 순간적인 충격에 송아가 그라운드에 쓰러지면서 경기장은 순식간에 긴장감에 휩싸인다.

 

블랙퀸즈 벤치에서는 즉시 타임을 요청한다. 승부보다 선수들의 안전이 먼저인 상황에서 이대형 감독 대행과 윤석민 코치 등 ‘감코진’ 역시 두 사람의 상태를 살피기 위해 다급하게 움직인다.

 

박민서는 충돌 직후 자신의 상태보다 송아를 걱정한다. 그는 “송아 언니 걱정도 많이 됐고 죄송했었다”며 당시의 심정을 전한다. 송아 역시 “타구가 애매해서…”라고 말하며 두 사람이 동시에 수비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설명한다.

 

예상하지 못한 사고는 블랙퀸즈의 경기 운영에도 중대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송아와 박민서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어느 한 명이라도 경기를 이어가지 못한다면 수비 포지션부터 전체적인 선수 운용까지 연쇄적인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

 

가뜩이나 블랙퀸즈는 나인빅스의 정교한 작전 야구에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선발 송민지의 제구가 완전히 안정되지 않은 가운데 수비진까지 예상하지 못한 사고를 맞으면서 경기 흐름이 어느 쪽으로 기울지 더욱 알 수 없게 된다.

 

과연 송아와 박민서는 충돌의 충격을 이겨내고 다시 수비에 나설 수 있을까. 또한 블랙퀸즈는 핵심 선수들의 부상 우려라는 악재 속에서도 나인빅스의 거센 공세를 막아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무엇보다 이들은 앞서 진행한 대만과의 첫 국제전에서 위기의 순간마다 이를 극복하며 1승 1패의 기록을 이끌었다. 시즌1 때와 비교하면 180도 달라진 경기력에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상황이다. 향후 이들이 어떤 활약을 이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저작권자ⓒ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