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9월 추석맞이 신규 라인업 쏟아진다

이다정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1 10:15:52

[HBN뉴스 = 이다정 기자] 웨이브가 9월 신규 오리지널과 인기 IP를 동시에 가동하며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피의 게임X’의 열기를 이어받을 사회 실험 서바이벌부터 과학수사 콘텐츠, 이승철의 40년 음악사를 담은 추석 대형 공연, 국내외 화제작과 4K 명작 사극까지 장르와 세대를 넘나드는 라인업이 잇따라 출격한다.

 

 웨이브가 공개한 9월 라인업. [사진=먼슬리 웨이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Wavve)는 9월 ‘먼슬리 웨이브’를 공개하고 한 달간 이용자들을 찾아갈 주요 콘텐츠를 소개했다. 새로운 포맷의 프로그램으로 신선함을 더하는 한편 오랜 시간 사랑받은 시리즈와 과거 명작을 다시 전면에 배치해 폭넓은 시청 수요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최근 종영한 ‘피의 게임X’로 서바이벌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웨이브가 또 다른 생존 경쟁을 시작한다. 오는 4일 첫 공개되는 오리지널 ‘더 커뮤니티2: 보이지 않는 손’이다.

 

이번 작품은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예능·교양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의 후속 시즌이다. 전작에서 주목받았던 사회 실험이라는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참가자 사이의 ‘거래’를 생존의 핵심 조건으로 확장했다.

 

게임에는 13명의 플레이어가 뛰어든다. 참가자들은 WHITE(화이트), BLUE(블루), RED(레드), BLACK(블랙) 네 팀으로 나뉘며 각 팀은 서로 다른 자원을 가지고 출발한다. 원하는 것을 손에 넣으려면 다른 집단과 거래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의 판단뿐 아니라 협상과 관계 설정이 승부의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

 

무엇을 포기하고 무엇을 얻을 것인지 결정하는 과정에서는 참가자들의 가치관도 시험받는다. 생존을 위한 현실적인 선택과 자신이 지키고 싶은 신념이 충돌하면서 윤리적 딜레마가 발생하고, 제한된 자원을 둘러싼 이해관계가 얽히며 더욱 복잡한 판도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보니하니’ 출신 배우 이수민과 136만 요리 유튜버 승우아빠가 도전장을 냈으며, 댄서 넉스와 배우 이지나도 참가한다. 각각 ‘피의 게임2’와 ‘피의 게임3’을 거친 넉스와 이지나가 전혀 다른 규칙의 생존 무대에서 어떤 플레이를 펼칠지도 주목된다.

 

범죄 장르에서는 오는 23일 독점 공개되는 웨이브 온리 ‘전설의 수사’가 새로운 승부수로 나선다.

 

‘전설의 수사’는 이미 발생했던 강력 사건을 당시의 시각에 머물러 바라보지 않는다. 현재 활용되는 첨단 법과학 기술과 과학수사 방식을 적용해 사건을 다시 분석하고, 수사 과정에서 놓칠 수 있었던 단서와 범죄의 실체를 새롭게 추적한다.

 

현장 경험을 갖춘 전·현직 수사관과 법과학 전문가들이 참여해 전문성을 더한다. 여기에 범죄 스릴러에 관심이 깊은 패널들이 합류해 사건을 함께 따라가며 과거의 수사와 현재의 분석을 연결한다.

 

구성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듀얼 스튜디오 포맷을 활용해 과거 사건의 흐름과 현대 과학수사의 접근을 교차시키면서 시청자가 수사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감각을 전달한다. 단순히 범죄 사건을 재구성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증거가 발견되고 분석되는 과정을 통해 과학수사의 실제 원리까지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다.

 

9월 추석 연휴의 중심에는 이승철이 선다. 오는 24일 공개되는 2026 KBS 한가위 대기획 ‘당신의 삶은 네버엔딩 스토리-이승철’은 데뷔 40주년을 맞은 이승철의 음악 인생을 대규모 무대로 집약한 공연이다.

 

대표곡 ‘네버엔딩 스토리’를 공연 전체를 관통하는 콘셉트로 삼아 이승철이 지난 40년 동안 발표한 수많은 히트곡과 음악적 발자취를 되돌아본다. 세대를 넘어 사랑받은 노래들을 통해 가수의 역사를 보여주는 동시에 그 음악을 들으며 살아온 시청자 각자의 추억도 함께 소환할 예정이다.

 

특히 나훈아와 조용필 등 대한민국 가요사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을 앞세워 명절 대형 공연의 존재감을 보여준 ‘KBS 대기획’이 이번에는 ‘라이브 황제’ 이승철과 어떤 무대를 완성할지 관심이 쏠린다.

 

국내 드라마 라인업에서는 서로 다른 단계의 관계를 다루는 작품들이 눈에 띈다. 오는 12일 첫 공개되는 KBS2 새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에서는 서강준과 안은진이 10년을 함께한 연인 남궁호와 이미도로 분한다.

 

긴 시간 동안 쌓인 익숙함이 두 사람의 가장 단단한 연결고리인 동시에 관계를 흔드는 이유가 된다. 여기에 한태승(이주안)과 박수아(조아람)가 등장하면서 두 사람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감정에 변화가 생긴다.

 

작품은 오래된 연인의 위기를 단순한 이별이나 새로운 사랑의 문제로 풀지 않는다. 관계 속에서 미처 들여다보지 못했던 자신의 욕망과 감정을 발견하고 다시 성장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현실적인 멜로로 그려낸다.

 

반면 ‘하절기’는 친구에서 시작된 관계가 사랑으로 변해가는 순간을 포착한다. 지난 8월 28일 공개를 시작한 ‘하절기’는 19년 동안 늘 함께해온 소꿉친구 여은호(성인호)와 차도현(김도민)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BL 로맨스다. 은호가 도현이 오랫동안 감춰온 진심을 알게 되면서 너무 익숙했던 두 사람의 관계에도 낯선 감정이 스며들기 시작한다.

 

별다른 사건 없이 지나가는 계절처럼 보였던 여름이 두 청춘에게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난 시간으로 바뀌는 과정을 풋풋한 감성으로 담아낸다.

 

이민정과 김지석이 출연하는 ‘그래, 이혼하자’는 정반대로 관계를 정리하려는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다. 웨딩드레스숍을 함께 운영하는 부부가 더 이상 지속하기 어려워진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리얼한 이혼 과정을 담는다. 두 사람이 함께한 세월만큼 켜켜이 쌓인 갈등과 오해가 드러나고, 헤어짐을 준비하면서 오히려 서로를 다시 바라보게 되는 감정을 현실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해외 시리즈에서는 미국의 대표적인 장수 수사극이 27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오는 7일 웨이브에서 독점 공개되는 ‘로앤오더: 성범죄전담반’ 시즌27은 뉴욕 특수범죄전담반을 이끄는 올리비아 벤슨과 동료들의 새로운 사건을 그린다.

 

특히 아만다 롤린스가 정규 멤버로 복귀하면서 기존 팬들의 반가움을 더할 예정이다. 본가 ‘로앤오더’와 이어지는 크로스오버를 비롯해 새로운 사건과 한층 깊어진 캐릭터 관계를 통해 오랜 시간 이어진 시리즈의 힘을 보여준다.

 

오는 21일에는 결이 전혀 다른 일본 호러가 출격한다. ‘스트레인지-이토 준지의 잠 못 이루는 기묘한 이야기’는 일본 공포 만화의 거장 이토 준지의 작품들을 실사 영상으로 구현한 11부작 옴니버스다. 평온해 보이던 일상이 어느 순간 이상하게 뒤틀리고, 작은 불안이 기괴한 공포로 번져가는 특유의 세계관을 다양한 에피소드로 펼쳐낸다.

 

OST에는 국내 인기 아티스트들이 이름을 올렸다. 아이브(IVE)의 ‘JIGSAW’가 오프닝을 열고, 싱어송라이터 10CM의 ‘The Darkest Night’가 엔딩을 책임진다. 음악과 영상이 만나 이토 준지 특유의 서늘하고 낯선 분위기를 어떻게 극대화할지도 관전 요소다.

 

최신작만이 웨이브의 9월 무기는 아니다. 과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던 대형 사극들도 새로운 화질을 입고 다시 돌아온다. 웨이브는 명작을 현재의 시청 환경에 맞춰 되살리는 ‘뉴클래식 프로젝트’를 통해 ‘대장금’, ‘대조영’, ‘선덕여왕’, ‘장희빈’, ‘주몽’, ‘불멸의 이순신’을 4K 업스케일링 버전으로 선보인다.

 

작품이 가진 이야기와 감동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화면 품질을 높여 다시 보는 재미를 강화한다. 본방송 당시 작품을 즐겼던 시청자에게는 추억을 소환하고, 해당 작품을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대에게는 한국 대표 사극들을 보다 선명한 화면으로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

 

웨이브의 9월은 신규 콘텐츠와 검증된 IP의 동시 출격으로 요약된다. ‘더 커뮤니티2: 보이지 않는 손’으로 서바이벌 열풍을 이어가고 ‘전설의 수사’로 새로운 범죄 콘텐츠를 선보이는 한편, 추석에는 이승철의 데뷔 40주년 대형 공연으로 세대 확장에 나선다.

 

여기에 서강준·안은진의 현실 멜로부터 미국 장수 수사극, 이토 준지의 호러 세계, 4K로 돌아오는 명작 사극까지 더해지면서 이용자의 장르별 취향을 촘촘하게 공략할 전망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추석을 앞두고 시청자들을 찾는 만큼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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