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N뉴스 = 이다정 기자] ‘엑스 더 리그’ 대한민국 팀이 가격과 관계라는 두 개의 승부수를 앞세워 3라운드 돌파에 나선다. 깎언니는 공동구매 최초 상품을 찾아 공장으로 향하고, 상은언니는 온라인을 벗어나 고객의 집까지 직접 찾아가는 밀착 전략을 가동한다.
오는 6일 저녁 방송되는 ENA ‘엑스 더 리그(X THE LEAGUE, 이하 XTL)’ 6회에서는 국가별 셀러들이 기존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는 3라운드 ‘LIMIT BREAK(리미트 브레이크)’ 현장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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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 더 리그'. [사진=ENA, 라라스테이션] |
대한민국 팀에게 이번 승부는 앞선 두 라운드와 성격부터 다르다. 다른 국가의 판매액만 의식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자신들이 앞서 만들어놓은 매출부터 뛰어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리미트 브레이크’는 이전 기록에서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기준으로 순위가 결정되는 미션이다. 티파니 영은 “‘리미트 브레이크’는 이전 기록을 얼마나 뛰어넘느냐에 따라 순위가 달라진다. 하위권 팀에게는 재도약이자 대반전의 기회”라고 룰의 핵심을 설명한다.
이 때문에 대한민국 팀 내부에서는 긴장감이 감돈다. 대한민국은 2라운드에서 순위를 끌어올리며 X2에서 X1으로 올라섰다. 경쟁력을 증명했다는 점에서는 분명한 성과였지만 3라운드에서는 그때 만들어낸 높은 매출이 고스란히 새로운 목표가 된다.
캡틴 기은세는 상황을 냉정하게 바라본다. 그는 “정말 불리할 거라고 생각한다. X2에서 X1 등급으로 올라온 국가는 저희밖에 없지 않냐”며 직전 라운드의 상승 폭이 이번 경쟁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짚는다.
깎언니 역시 “많이 해야 하는데”라며 목표치를 의식하고, 깡스타일리스트는 “나 객단가 높은 거 끝났는데”라고 말하며 고민에 빠진다. 이미 앞선 경쟁에서 강력한 카드를 사용한 만큼 이번에는 기존 방식과 다른 판매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한민국 셀러들은 각자의 주특기를 더욱 극단적으로 밀어붙이는 전략을 선택한다. 깎언니가 주목한 것은 아직 공동구매를 통해 판매된 적이 없는 제품이다. 앞서 가전 브랜드 본사를 직접 찾아가 할인 협상을 벌였던 그는 이번에는 제품을 만드는 공장까지 찾아가 새로운 조건을 만들어내려 한다.
깎언니는 “단 한 번도 공동구매를 한 적 없는 제품이다. 전례 없는 공구가를 만들어보고자 공장까지 찾아갔다”고 밝힌다. 핵심은 소비자에게 제시할 가격이다. 브랜드 본부장과 직접 만난 깎언니는 평범한 수준의 할인이 아닌 기존에 없던 조건을 요구한다. 이를 위해 판매자인 자신이 가져갈 수익까지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다.
그는 “제 마진을 빼서라도 팔로워들에게 더 좋은 혜택을 드리고 싶다”며 적극적으로 협상한다. 원하는 조건을 얻기 위한 추가 카드도 파격적이다. “아니면 오늘 무임금으로 공장에서 일하고 가겠다”고 제안하며 물러서지 않는다.
자신의 수익과 노동력까지 내걸고 협상에 뛰어든 깎언니가 실제로 브랜드 측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공동구매 최초 제품이 대한민국의 매출을 끌어올릴 새로운 효자 상품으로 탄생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상은언니가 택한 방법은 ‘가격’과 거리가 멀다. 그는 자신을 통해 상품을 구매해준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기로 한다. 구매 인증을 한 고객 가운데 당첨자를 선정하고 직접 선물을 배달하는 ‘배달의 상은’ 이벤트를 준비한 것.
상은언니는 전달할 선물뿐 아니라 메시지 카드도 손수 작성한다. 판매가 종료된 뒤에도 고객과 직접 교감하며 신뢰를 쌓겠다는 그의 방식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상은언니는 “고객이 아닌 상황에서 만나는 건 감동이 남다르다”며 온라인을 넘어 실제 일상에서 구매자들과 마주하게 된 소감을 전한다.
그러나 마지막 배달에서 계획에 없던 반전이 발생한다. 마지막 당첨자의 집을 찾아간 상은언니는 자신을 맞이한 사람을 확인한 순간 “왜 여기 계세요?”라며 깜짝 놀란다. 예상하지 못한 인물과 뜻밖의 장소에서 마주친 듯한 그의 반응이 포착되면서 베일에 싸인 마지막 당첨자의 정체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한민국이 기록 경신을 위해 새로운 판매 방식을 총동원하는 가운데 싱가포르&말레이시아 팀에서도 강력한 전력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엘 언니가 그 주인공이다. 단 6분 동안 3억7000만 원의 매출을 만들어낸 이력이 있는 만큼 판매 능력만 놓고 보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셀러다.
하지만 방송 초반 이후 엘 언니의 활약이 줄어든 데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이유가 있었다. 그는 “검사를 받았는데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의사와 상담 후 불과 사흘 만에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한다. 여기에 14년간 뇌졸중을 앓고 있는 아버지의 상태마저 위중해지며 개인적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연속된 시련을 겪은 엘 언니는 3라운드에서 다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간다. 검증된 판매력을 앞세워 본격적인 경쟁에 합류하면서 싱가포르&말레이시아 팀의 새로운 반격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3라운드는 하위권 팀일수록 반전을 만들 가능성이 커 기존 순위만으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대한민국으로서는 앞서 X1까지 올라선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들이 만든 성적을 또 한 번 뛰어넘어야 한다.
공동구매의 새로운 가격을 만들기 위해 생산 현장까지 뛰어든 깎언니와 고객을 직접 찾아가 관계를 강화하는 상은언니. 서로 완전히 다른 두 판매 전략이 대한민국 팀의 새로운 매출 기록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가 이번 승부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건강 문제와 가족의 위기를 견디고 돌아온 엘 언니까지 가세한 가운데 대한민국이 X1의 상승세를 이어갈지, 싱가포르&말레이시아를 비롯한 경쟁국이 ‘리미트 브레이크’를 발판 삼아 순위를 뒤집을지는 오는 6일 저녁 방송되는 ENA ‘엑스 더 리그’ 6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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