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특별계획구역 지정 뒤 장기 정체…용산구 추천과 서울시 검토가 관건
| △사진=송명숙 한강로3가 65-100번지 신속통합기획추진위원장이 23일 집회에서 신속통합기획 선정을 촉구하고 있다. ⓒHBN뉴스 |
[HBN뉴스 = 이정우 기자]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65-100번지 주민들이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통한 재개발 후보지 선정을 촉구하는 집회가 지난 23일 열렸다.
이날 신통기획추진위 측은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가 폐업을 신고하고 신통기획 반대 동의서에 이름이 올라간 주민의 상당수가 찬성 입장을 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신통기획 추진위 측은 반대 동의서에 이름이 올라간 주민 상당수의 지장 날인이 위조 됐다며 현재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재개발 후보지 선정을 촉구하고 있는 한강로3가 65-100번지는 서울시가 2006년 공동주택 건립을 위한 특별계획구역과 세부개발계획을 정한 곳이다. 그러나 후속 사업은 오랫동안 진척되지 않았고 지역주택조합 방식과 재개발 방식이 맞물리면서 정비 방향을 둘러싼 갈등도 이어졌다.
앞서 용산구의회가 공개한 2024년 업무보고에는 해당 지역에서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 후보지 추천을 위한 주민 동의 절차가 진행된 사실이 담겼으며 당시 용산구에서는 한강로 3가 65-100번지를 포함한 14개 구역이 후보지 선정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에 신속통합기획은 정비 계획을 만드는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도시계획과 건축·교통·환경 기준을 함께 검토하는 공공지원 방식으로 인·허가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으로 꼽힌다. 후보지로 선정되면 자치구의 계획 수립과 주민 의견 수렴 및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정비구역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 20년 표류한 한강로3가 재개발...신속통합기획 가속도 전망
- 주민들 신속통합기획 선정 촉구
- 반대 의견서 위조 여부 수사 결과에 촉각
이런 가운데 한강로 3가 65-100번지에서 신속통합기획추진위원회와 주민들은 지난 23일 사업 대상지에서 집회를 열고 후보지 선정을 촉구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과거 지역주택 조합 업무대행 과정에서 다수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해당 업체를 규탄하고 신통기획재개발 절차를 서둘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신통기획추진위가 제시한 종전 찬성률은 토지 등 소유자의 약 76%다. 그러나 지역주택조합 추진위가 남아 있던 상황에서 약 15%의 반대 의견서 까지 접수돼 신청이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이 추진위의 설명이다.
<본지> 취재 과정에서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한강로 3가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는 지난 14일 사업자 등록 폐업을 신고했으며 신통기획추진위는 기존 사업과의 중복 논란이 해소를 계기로 찬성 동의서를 추가로 확보해 후보지 신청을 서두른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신통기획추진위는 반대 동의서를 둘러싼 형사 절차도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본인 의사와 다르게 지장이 찍힌 의견서가 상당수 포함됐다 주장하며 이에 사문서위조 혐의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내용도 함께 전했다.
덧붙여 추진위에 따르면 반대 명단에 이름이 포함된 주민 가운데 상당수가 찬성 동의서를 새로 제출하고 있다는 것으로 추진위는 단순히 반대 동의 철회가 아니라 추가 동의로 이어지고 있다며 서울시와 긍정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산구청 측은 해당 부지에서 지역주택조합 설립 인가가 내려진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과거 조합원 모집 공고 기록이 남아 있어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으며 지역주택조합 측에는 사업을 정리하고 관련 절차를 마무리해 달라고 안내했다고 전했다.
문제의 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의 폐업 신고만으로 신통기획 후보지 선정이 확정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주민 동의의 유효성과 기존 사업의 정리 상태를 확인한 뒤 용산구 추천과 서울시 검토를 다시 거쳐야 한다는 것이 관가의 전언이다.
한편 송명숙 신속통합기획추진위원장은 “지주택추진위와 사업이 중복되고 반대 동의서로 인해 신통기획에 선정될 수 없었다”며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가 폐업을 신고했고 반대 명단에 포함됐던 주민들 상당수가 찬성으로 입장을 밝히고 있어 사업을 막았던 요인이 해소되고 있다”며 끝으로“서울시와 주민 의사 변경 상황을 놓고 긍정적인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용산구와 서울시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신속 통합 기획 후보지 선정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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