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7 출시 임박...SKT, AI 앞세워 가을 대반격 시동

이동훈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4 15: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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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폐지로 가격·요금제가 시장 판가름
위상 흔들린 SKT, 에이닷·자본 앞세워 회복

[HBN뉴스 = 이동훈 기자] 아이폰17 시리즈 공개가 임박함에 따라, 국내 통신 3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 경쟁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구매를 미뤄왔던 대기 수요층은 아이폰17과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을 저울질한 뒤 최종 선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에서는 아이폰, AI 성능에서는 갤럭시가 각각 우위를 점한다는 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폐지로 확대된 보조금 정책과 요금제 혜택이 승부를 가를 결정적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애플은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파크 내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이폰17 시리즈를 비롯해 애플워치11, 울트라3, SE3, 에어팟 프로3 등 주요 신제품이 공개될 예정이다. 

 

SKT가 5일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 'T팩토리(T Factory) 성수' 모습 [사진=SKT]

관심은 단연 아이폰17 시리즈에 쏠린다. ‘아이폰 17 에어’는 역대 아이폰 중 가장 얇은 5.5㎜ 두께를 구현해 갤럭시 S25 엣지(5.8㎜)보다 슬림한 수준이다.

하지만 아이폰이 수년간 유사한 디자인을 고수해온 영향으로 소비자들 사이에 실망감이 누적돼 있으며, 이번 아이폰17 시리즈 역시 혁신성 부족 우려로 인해 초기 기대감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단순히 아이폰의 디자인 변화뿐 아니라, 갤럭시와의 AI 성능 격차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아이폰17은 디자인·감성적 요소에서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AI 처리 성능에서는 갤럭시가 한발 앞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승부는 단통법 폐지 이후 본격화될 가격 경쟁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국내 통신 3사도 고객 확보를 위한 공격적 보조금 전쟁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SK텔레콤(SKT)은 업계 1위의 자본력과 정부 프로젝트를 통해 검증된 AI 기술력을 앞세워, 하반기 가을 대반격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SKT는 이미 AI 에이전트 ‘에이닷(A.)’ 등을 비롯한 초거대언어모델 기반 개인화 서비스, 스마트홈·보안 생태계까지 연결하는 AI 전환 드라이브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개인화 요금제 혁신,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한 Z세대 공략, 보안 투자 강화 등 다각도의 반격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과거 보안 사고로 인해 흔들렸던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자체 AI 보안 모듈과 네트워크 위협 탐지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안전한 통신사”라는 이미지를 재정립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 전문가는 “아이폰17 출시와 단통법 완화가 맞물리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강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SKT가 AI 기술력과 자본력을 기반으로 공격적 마케팅을 전개한다면, 보안사고 여파를 완전히 털어내고 업계 1위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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