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N뉴스 = 이다정 기자] ‘디스이즈 현무로드’ 전현무가 베트남 다낭에서 관광객에게 검증된 맛집 대신 현지 택시기사의 추천 하나만 믿고 움직인 끝에 제대로 된 로컬 식당을 발견한다.
오는 20일(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되는 MBN ‘디스이즈 현무로드’에서는 전현무와 이준이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여행지 다낭을 낯선 방식으로 탐험한다. 정해진 관광 코스 대신 직접 걷고 묻고 부딪치며 현지인들의 생활 속에 숨어 있는 먹거리와 풍경을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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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스이즈 현무로드'. [사진=MBN] |
첫날부터 전현무의 선택은 남다르다. 늦은 시간 다낭에 도착한 그는 유명 음식점 목록을 찾아보는 대신 택시기사에게 자신의 저녁 메뉴를 맡긴다. 전현무는 “기사님이 좋아하는 레스토랑에 데려가 달라”고 영어로 요청한다. 현지 사람이 평소 즐겨 찾는 곳이라면 자신이 원하는 여행 기준에도 맞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하지만 말이 제대로 통하지 않으면서 예상치 못한 난관이 찾아온다. 전현무는 결국 말 대신 온몸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쌀국수를 의미하는 ‘누들’을 설명하기 위해 갖가지 몸짓까지 동원하고, 가까스로 기사에게 한 음식점을 추천받는다.
도착한 식당에서는 더욱 놀라운 상황이 벌어진다. 전현무를 본 직원들이 “한국인이 온 적은 처음”이라며 술렁이기 시작한 것. 한국 관광객이 넘쳐나는 다낭에서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장소를 첫날부터 찾아낸 셈이다.
전현무 역시 자신이 세운 여행 조건에 딱 들어맞는 식당을 만났지만 진짜 난관은 음식이 나온 뒤 시작된다. 현지 주민들이 야식으로 즐겨 찾는 소울푸드를 접한 그는 음식에 사용된 주재료를 확인한 뒤 크게 당황한다. “아우…”라는 반응과 함께 좀처럼 손을 대지 못한 채 깊은 고민에 빠진다.
그러나 로컬 여행을 선언한 이상 그대로 물러설 수는 없는 상황. 전현무는 잠시 망설인 끝에 “그래도 한 번 도전해봐야지!”라며 마음을 다잡는다. 그의 베트남 첫 끼를 장식한 음식의 정체와 시식 후 반응은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전현무가 이처럼 낯선 식당까지 찾아 들어간 데는 이번 여행에서 정한 특별한 원칙이 있다. 출국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그는 첫 등장부터 “신입 유튜버 전현무!”라고 외친다. 기존 방송인의 모습과는 또 다른 여행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보겠다는 의욕을 드러낸 것.
전현무는 평소 여행을 좋아한다면서 “주변 지인들이 스트레스 없이 다니는 제 여행을 유튜브에 담아서 공유하면 좋겠다고 했다”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계기를 설명한다.
여행 경력도 만만치 않다. 바르셀로나에서 혼자 900km를 운전했던 경험을 이야기한 그는 “쇼핑은 도쿄, 식도락은 후쿠오카, 드라이브는 삿포로! 계획은 없지만 뭔가 기준은 있다”고 자신만의 여행 방식을 정의한다.
세세한 일정표를 만드는 대신 목적에 따라 분명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전현무식 여행법이다. 그런 그가 다낭에서 세운 첫 번째 조건은 역설적이다. 한국인 관광객이 워낙 많아 ‘경기도 다낭시’라는 별칭까지 붙은 곳에서 한국인이 가지 않는 장소를 찾아내겠다는 것.
전현무는 “첫 번째 기준은 ‘한국인이 없는 곳을 찾아라’다. 기준에 안 맞으면 촬영 끝!”이라고 선언하며 시작부터 로컬 탐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다. 직원들마저 한국인의 첫 방문이라고 놀란 식당은 이 기준이 실제 여행에서 그대로 적용된 결과다.
식사를 마친 후에도 정해진 일정은 없다. 숙소로 이동하던 전현무는 길가에 펼쳐진 야장을 발견하자 그대로 발걸음을 돌린다. 베트남어만 가득한 메뉴판을 마주하고도 주저하지 않는다. 번역기를 활용해 직접 메뉴를 파악하고 주문하면서 현지인들의 밤 문화 속으로 자연스럽게 들어간다. 목적지를 미리 결정하기보다 눈앞에서 마음을 끄는 장소를 발견하면 직접 경험해보는 그의 여행 스타일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때 홀로 움직이던 전현무의 여행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한다. 이준이 ‘여친(여행 친구)’으로 합류하면서 두 사람의 본격적인 동행이 시작된다.
이준에게는 여행을 둘러싼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 그는 “여행지에서 친구나 연인과 싸운 기억이 많아서 여행 PTSD가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한다. 때문에 이준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첫 번째 조건은 장소가 아닌 사람이다. 그는 “여행 메이트가 즐거운 게 최우선이다. 그리고 그 다음은…”이라고 말하며 또 다른 기준이 있음을 예고한다.
전현무는 ‘어디를 가느냐’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끊임없이 검증하고, 이준은 ‘누구와 어떻게 즐기느냐’를 중요하게 여긴다. 출발점부터 다른 두 사람의 여행관이 다낭에서 어떤 방식으로 맞물릴지가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낼 전망이다.
한국인이 넘치는 여행지에서 한국인이 가보지 않은 장소를 찾고, 검색 대신 현지인의 선택을 따라가며, 우연히 발견한 야장에도 거침없이 뛰어드는 여행. 전현무와 이준이 직접 발로 찾아낼 또 다른 다낭의 모습에 기대가 모인다. 무엇보다 진짜 즉흥 여행을 표방한 '디스이즈 현무로드'가 수많은 여행 예능 홍수 속에서 어떤 차별화된 웃음을 선사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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