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N뉴스 = 이다정 기자] ‘엑스 더 리그’ 기은세가 미국과 일본의 무서운 상승세를 예감한다. 2라운드 2위를 차지한 한국팀조차 긴장하게 만든 하위권 국가들의 대반격이 시작된다.
오는 6일 저녁 방송되는 ENA ‘엑스 더 리그(X THE LEAGUE, 이하 XTL)’ 6회에서는 8개 국가팀이 자신의 최고 기록을 새롭게 갈아치우기 위해 맞붙는 3라운드 ‘LIMIT BREAK(리미트 브레이크)’와 숨 막히는 결과 발표 현장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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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 더 리그'. [사진=ENA, 라라스테이션] |
모든 경쟁을 마친 뒤 순위 공개만을 남겨둔 한국팀의 분위기는 기대와 불안이 교차한다. 깡스타일리스트는 “그래도 우리가 2라운드 때 2위로 선전했으니까”라며 앞선 성과에 희망을 건다.
그러나 캡틴 기은세의 시선은 1위를 향해 있다. 그는 “2등만 계속 하자고?”라고 반문하며 현재 위치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욕심을 내비친다. 무엇보다 기은세는 이번 라운드에서 기존 하위권 국가들이 치고 올라올 가능성을 예의주시한다. “이번에 일본 팀이 열심히 한 것 같다. 일본, 미국 팀이 순위가 높을 것 같다”며 예상 밖의 순위 변동을 점친다.
실제로 3라운드에서는 기존 성적만으로 강자와 약자를 구분하기 어렵다. ‘LIMIT BREAK’는 앞선 라운드의 절대 매출만을 놓고 경쟁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각 국가가 자신들이 보유한 기존 기록을 얼마나 크게 넘어설 수 있는지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미 좋은 성적을 냈던 국가일수록 돌파해야 할 기준점도 높아진다.
반대로 과거 기록이 상대적으로 낮은 팀은 성장 폭을 크게 만들어낼 여지가 있다. 앞선 라운드에서 고전했던 미국과 일본, 태국이 이번 미션을 ‘반전 카드’로 받아들이는 이유다.
태국은 불리한 팀 사정을 오히려 승부욕으로 바꾼다. 캡틴 플루크는 이번 평가에서 미션 점수가 40%라는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그는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며 즉각 반등 가능성을 계산한다.
전략을 세우기 위해 플루크가 향한 곳은 실제 시장이다. 소비자들의 관심 상품과 현지 판매 가격을 직접 확인하면서 어떤 조건을 제시해야 구매를 끌어낼 수 있을지를 파고든다. 철저한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매출 상승을 노리는 것이다.
플루크의 어깨에는 팀의 생존까지 걸려 있다. 아이돌 그룹 씨퀸트 멤버로 활동한 뒤 가수와 배우를 거쳐 셀러가 된 그는 ‘엑스 더 리그’에서 태국팀의 중심을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개인적인 사정과 스케줄 문제 등이 발생하면서 1라운드에 4명이었던 팀원은 2라운드부터 3명으로 줄어들었다. 인원부터 다른 국가보다 불리한 조건이지만 플루크는 오히려 독기를 품는다.
그는 “태국 팀에게 한계는 없다. 정말 열악한 환경에서 세 명으로 시작했다. 반드시 정상에 올려놓겠다”고 선언하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일본에게는 이번 미션 자체가 뜻밖의 호재다. 2라운드 최하위에 그친 만큼 자존심을 회복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역설적으로 낮은 기존 기록 덕분에 ‘LIMIT BREAK’에서는 큰 폭의 상승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생겼다.
키짱 역시 이를 즉각 알아챈다. 그는 “일본에게는 엄청난 인생 역전의 기회일지도 모른다. 약간 럭키라는 느낌도 들고 기대된다”며 새로운 규칙을 반긴다.
일본은 다른 팀의 성공 공식을 그대로 따라가는 대신 자신들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한다. 핵심은 ‘재미’다. 료타는 “다른 나라들은 이미 완성형 셀러들이지만 일본은 라이브 쇼핑 자체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 시장”이라고 현재 위치를 진단한다. 판매 경험과 노하우만 비교한다면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그는 “재미만큼은 우리가 최고!”라며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전문적인 판매 기술에서 발생하는 격차를 일본 팀 특유의 유쾌함과 콘텐츠 기획력으로 넘어보겠다는 것. 소비자가 상품보다 먼저 방송에 빠져들게 만드는 전략으로 최하위 탈출을 노린다.
미국은 아예 승부의 규모를 키운다. 미션 발표와 동시에 케이드는 “이번 라운드가 미국 팀이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가장 큰 기회라 생각한다”며 모처럼 찾아온 반전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다.
미국팀이 가진 최대 자산은 방대한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다. 이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약 1만3000명의 크리에이터와 업계 관계자들이 집결하는 대형 커머스 박람회에 뛰어든다.
행사장에는 ‘엑스 더 리그’ 부스까지 마련한다. 수많은 크리에이터와 직접 만나 상품을 알리고 새로운 소비층으로 연결하면서 판매 영향력을 폭발적으로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케이드는 “미국이 왜 글로벌 이커머스의 기준인지 보여주겠다”고 자신하며 명예 회복을 예고한다. 개별 셀러의 역량을 넘어 미국의 거대한 커머스 인프라를 활용한 승부수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을 모은다.
결국 3라운드에서는 세 국가의 서로 다른 강점이 정면으로 시험대에 오른다. 미국은 1만3000명이 모인 현장에서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일본은 시청자를 붙잡는 ‘콘텐츠’에 집중한다. 태국은 직접 시장으로 들어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
앞선 라운드까지는 하위권에 있었지만 이번만큼은 세 팀 모두 자신들의 상황을 약점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오히려 낮았던 출발점을 발판 삼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다.
이들의 반격이 거세질수록 상위권의 셈법은 복잡해진다. 특히 2라운드 2위 한국팀은 자신들이 세운 높은 기록을 다시 넘어야 하는 동시에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경쟁국까지 견제해야 한다.
과연 기은세의 예상대로 미국과 일본이 상위권까지 치고 올라갈지, 열악한 팀 상황을 딛고 승부수를 띄운 태국이 이변을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한국팀이 2위 수성을 넘어 선두까지 노릴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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