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영끌족' 한계 본격화?...6월말 연체 농협은행 5000억 돌파, 타 시중은행도 3000억대

이필선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8 16:09:54
뛰는 금리에 연체 3년반 만에 2.2배
대출 21% 증가할 때 연체는 120% 급증

[HBN뉴스 = 이필선 기자] 대출 금리 상승으로 '영끌' 차주들의 부실이 심화되면서 국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연체가 눈덩이처럼 쌓이고 있다. 5대 시중은행 중 서 올해 6월 말 주택담보대출 연체 잔액이 가장 많은 곳은 NH농협은행으로 511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3680억), 우리은행(3419억원), 하나은행(3026억)도 3000억원을 넘었고 신한은행(2168억원)만 2000억원대였다.

 

특히 농협은행의 경우 연체 잔액이 2022년 말 1346억, 2023년 말 2417억, 2024년 말 3822억, 작년 말 4434억원으로 늘어난데 이어 올해 6월말 첫 5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미지=구글 제미나이/표=금융감독원,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채권은 2022년 말 644조300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779조2000억원으로 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1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연체 채권은 1조원에서 2조2000억원으로 120% 늘었다. 대출 잔액 증가율의 6배에 달하는 높은 증가율이다. 연체 채권은 2023년 말 1조6000억원, 2024년 말 1조9000억원, 작년 말 2조1000억원 등으로 쉼 없이 증가세를 이어왔다.

 

장기 연체도 빠르게 늘었다. 3개월 이상 연체 채권은 2022년 말 5000억원에서 2023년 말 9000억원, 2024년 말 1조1000억원, 작년 말 1조4000억원으로 늘었고 올해 6월 말 1조4000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일부 지방은행에서는 단기간에 연체가 급증하는 현상이 심화됐다. 전북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작년 말 0.19%에서 올해 6월 말 0.95%로 급등했다.

 

박성훈 의원실은 금융당국이  취약 차주와 집단대출 부실 리스크 등을 선제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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