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사상 첫 2천조원 돌파...한은, 이달 기준금리 3.00%로 인상 가능성은

이필선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9 14:31:05
2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 2019조8천억...석 달 새 25조9천억 증가
27일 금통위 개최 시장 촉각, 2연속 인상이냐 매파적 동결이냐

[HBN뉴스 = 이필선 기자] 올해 2분기 우리나라 전체 가계부채 규모가 사상 첫 200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오는 27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지난 달에 이어 기준금리를 2연속으로 올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미지=구글 제미나이 생성, 표는 한국은행

 

19일 한국은행의 '2026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2019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말(1993조9000억원)보다 25조9000억원 늘어났다. 

 

2021년 3분기(34조8000억원) 이후 4년 9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 보험사, 대부업체, 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부채를 말한다. 가계신용 중 가계대출 잔액은 2분기 말 1891조3000억원으로 1분기 말(1866조3000억원)보다 24조9000억원 불었다. 역시 2021년 3분기(+34조6000억원) 이후 최대 증가 폭이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1190조8000억원)이 12조2000억원,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700조5000억원)이 12조8000억원 각각 늘었다.

 

관심은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한은이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여부다. 가계부채의 가파른 증가세는 금융 불균형 위험을 높이는 요소이므로, 금리를 올리거나 높은 수준을 유지해 대출 수요를 억제하려는 명분이 커지기 때문이다. 한은은 지난달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2.50%에서 2.75%로 인상했다. 

 

신현송 한은 총재 등 한은 고위 관계자들은 줄곧 2분기 경제성장률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데다, 서비스 및 근원물가 등 기조적 물가 압력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해 왔다. 

 

복수의 금융권 관계자들은 "한은이 인플레이션 및 기대인플레이션을 선제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7월에 이어 연속 25bp 인상하며 연 3.00%로 결정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아니면 동결을 하더라도 연내 인상을 시사하는 매파적 동결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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