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여왕2', 화제성 차트 4주 연속 톱10...'깜짝 팬미팅까지'

이다정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8 10:56:00

[HBN뉴스 = 이다정 기자] 채널A ‘야구여왕2’가 화제성과 팬덤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스포츠 예능의 새로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야구여왕2’은 국내 50번째 여자 야구단으로 창단된 블랙퀸즈의 실전 도전기를 그린다. 김나영·김민지·김성연·김세현·김온아·박민서·박하얀·송민지·송아·신소정·아야카·이수연·장수영·정유인·주수진·최현미·최혜빈이 한 팀을 이뤄 승리를 향해 뛰고 있다.

 

 '야구여왕2'. [사진=채널A]

 

이번 시즌에는 선수들의 생존까지 경기 결과에 달렸다. 제작진이 내건 조건은 ‘승률 6할’.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면 팀이 해체되는 만큼 매 경기의 무게가 남다르다. 이런 압박 속에서도 블랙퀸즈는 오히려 빠르게 전력을 끌어올렸다. 수비 조직력과 공격 집중력이 경기마다 발전했고, 결국 3연승을 만들어내며 시즌 초반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승부의 범위도 넓어졌다. 국내 강팀들을 차례로 상대했던 블랙퀸즈는 이제 대만 타오위안 오공을 맞아 첫 국제전이라는 새로운 관문을 통과하고 있다. 타오위안 오공은 아시아 여자 야구 랭킹 2위에 올라 있으며 ‘2026년 타이베이시 여자 야구 리그’에서도 2위를 기록한 만만치 않은 상대다. 블랙퀸즈는 창단 후 처음 경험하는 해외 팀과의 연전을 통해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야구에 도전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프로그램을 향한 관심 확대로 고스란히 연결됐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8월 1주 차 펀덱스 차트에서 ‘야구여왕2’는 TV 비드라마 화제성 6위를 기록했다. TV-OTT 통합 비드라마 부문에서도 7위에 안착하며 4주 연속 TOP10 진입에 성공했다.

 

특히 목요일 방송 비드라마 가운데 화제성 1위를 차지했고, 남성 관심도에서도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시청률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5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최고 2.0%까지 상승하며 블랙퀸즈의 경기를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확인시켰다.

 

방송 밖에서 나타난 반응은 더욱 뜨겁다. 블랙퀸즈의 팬덤 ‘까망이’가 빠르게 몸집을 키우면서 경기 현장에서 선수들을 직접 응원하려는 수요까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 세 번째 직관 이벤트다. 8월 초 신청을 받은 이번 행사에는 약 3200명이 몰렸다. 실제 현장에 초대되는 인원은 80팀, 160명으로, 한정된 자리를 놓고 예상 이상의 신청자가 몰리며 블랙퀸즈의 높아진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직관 이벤트를 통해 형성된 팬들과의 교감도 팬덤 확대에 힘을 보탰다. 블랙퀸즈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경기 관람을 위해 찾아온 ‘까망이’들과 사진 촬영 및 사인회를 진행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직관 행사를 더 자주 개최해 달라는 목소리가 이어졌고, 보다 큰 야구장에서 블랙퀸즈를 만나고 싶다는 요청도 등장했다.

 

현장의 응원 방식도 점차 실제 프로스포츠 팬 문화에 가까워지고 있다. 블랙퀸즈 공식 유니폼을 착용하고 선수들을 응원하는 관객이 늘면서 팀을 중심으로 한 결속력도 한층 강해지는 분위기다. 방송 속 출연자를 좋아하는 것을 넘어 하나의 야구팀을 응원하는 팬층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제작진 역시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팬들이 있다고 봤다. ‘야구여왕2’ 측은 지난 시즌 블랙퀸즈의 출발부터 함께해온 ‘까망이’들의 응원이 시즌2 선수단의 성장에 큰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또 팬들의 요구로 마련한 직관 행사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선수들 역시 더 많은 팬을 직접 만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경기장에서 보내주는 큰 응원이 선수들에게 힘을 더하고 있으며, 블랙퀸즈 유니폼을 입은 관중이 증가하는 모습을 통해 선수들도 팀에 대한 책임감을 더욱 크게 느끼고 있다는 설명이다.

 

‘야구여왕2’의 상승세는 이제 단순한 프로그램 화제성을 넘어선다. 연승을 통해 경기의 재미를 높이고, 선수들의 성장 서사로 시청자를 끌어들이며, 다시 그 관심이 실제 직관과 응원 문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예능을 통해 탄생한 블랙퀸즈가 시간이 흐를수록 ‘방송 속 야구단’이라는 틀을 벗어나 팬들이 승패에 함께 웃고 아쉬워하는 하나의 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국내 무대를 넘어 첫 국제전까지 도전 영역을 확장한 블랙퀸즈가 대만 강호 타오위안 오공을 상대로 어떤 승부를 펼칠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앞서 블랙퀸즈는 국내 팀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는 모습으로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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