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42조 2,420억 추경안 편성… 5,500억 예산 감축해 ‘민생·복지’에 재투입

송지순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9 12:09:44
-세수 결손 3,000억 원 등 재정 비상 속 5,465억 원 규모 세출 구조조정 단행
-고위공직자 업무추진비 및 행사·일회성 사업 삭감, 도의회도 여비 절감 동참
-노인장기요양·학교급식·난임시술 등 필수 민생·저출산 예산에 우선 배분

[HBN뉴스 = 송지순 기자] 경기도가 재정 ‘비상상황’을 선포한 가운데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5,5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절감하고, 이를 취약계층 돌봄·저출산 대응·민생 안전 예산에 집중 투입하는 ‘2026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사진= 정두석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42조 2,420억 추경안 편성

 

 정두석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19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 42조 2,420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경예산안을 마련해 경기도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취득세 등 약 3,000억 원의 세수 결손과 누적된 채무, 기금 소진 등으로 재정 여건이 급격히 악화된 상황에서, 필수 민생 사업의 공백을 막기 위해 추진됐다.

 

경기도는 행정경비·사업비 등 행사성·일회성 사업 및 추진 시기 재검토 등을 통해 총 5,465억 원 규모의 기존 예산을 삭감했다. 

 

주요 감액 항목은 선관위 위탁금 미교부액(236억 4,800만 원)과 부곡 국지도건설 보상비(190억 원), 경기신용보증재단 출연금(163억 5,000만 원) 등이다.

 

아울러 공직 사회의 고통 분담 차원에서 사무관리비 등 행정운영경비 222억 원을 줄이고, 3급 이상 고위공직자 업무추진비 4억 원을 삭감했다. 경기도의회 역시 도의원 및 사무처 국외여비 14억 원, 인건비 9억 원 등을 자체 삭감하며 세출 구조조정에 동참했다.

 

절감 재원으로 노인·급식·난임 지원 등 민생 예산 등 2026년 본예산에 미처 담지 못했던 필수 민생 사업(2,464억 원)과 저출산·복지·의료 사업(863억 원), SOC 사업(298억 원)에 집중 배분됐다.

 

주요 반영 사업은 민생 및 취약계층 지원으로 노인 장기요양 시설·재가급여(1,234억 원), 유·초·중·고 급식비 지원(584억 원), 농어민기회소득(215억 원), 청년기본소득(163억 원), 결식아동 급식지원(75억 원)이며,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223억 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115억 원),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60억 원), 의료급여(389억 원) 등 저출산 및 복지·의료 사업이다.

 

또한 도봉산-옥정 광역철도(42억 원), 안성 공도-양성 도로 확·포장(41억 원) 등 연내 집행이 필수적인 도로·철도 사업 등과 같은 시급한 SOC 사업이다.

정두석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강력한 구조조정을 거치되, 민생·복지·안전 등 필수 사업은 최우선으로 보호하며 한정된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오는 9월 1~18일까지 열리는 제393회 경기도의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