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N뉴스 = 이다정 기자] ENA ‘엑스 더 리그’가 2라운드부터 신규 셀러를 전면 투입하며 국가별 순위 경쟁에 거대한 변수를 던진다.
23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되는 ENA ‘엑스 더 리그(X The League, 이하 XTL)’ 4회에서는 1라운드 ‘서열 정리’를 끝낸 8개 팀이 새로운 미션 ‘와일드카드’에 도전한다. 첫 번째 라운드에서 국가별 매출 격차가 뚜렷하게 드러난 가운데, 이번에는 각 팀이 기존 전력에 없던 강점을 지닌 셀러를 추가해 새로운 승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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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 더 리그'./사진=ENA, 라라스테이션 |
특히 대한민국은 예상 밖의 4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뒤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한국 팀이 2라운드를 위해 선택한 카드는 최설화다. 웰니스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뤄온 최설화를 영입해 기존 판매 영역과 차별화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설화는 자신의 가장 큰 경쟁력이 웰니스라고 밝히며 새로운 도전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스스로를 뛰어넘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한국 팀 오너 노희영 역시 그의 합류에 기대를 나타낸다. 지금까지 패션과 뷰티, 테크 등을 주력으로 다뤘던 한국 팀에 웰니스라는 새로운 축이 생기는 만큼 상품 구성과 고객층 모두 확장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1라운드 6위로 자존심을 구긴 태국은 보다 공격적인 전력 보강을 선택한다. 캡틴 플루크는 경쟁을 직접 경험하면서 선두권과의 판매 규모 차이가 예상보다 크다는 사실을 체감한다. 동시에 K-뷰티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반응을 얻는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를 2라운드 반격의 열쇠로 삼는다.
플루크가 선택한 와일드카드는 티파니다. K-뷰티 분야에서 강력한 판매력을 갖춘 티파니는 2025년 틱톡 어워즈에서 ‘최고 매출 크리에이터상’을 거머쥔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합류와 동시에 자신이 팀의 약점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태국을 반드시 상위권으로 올려놓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낸다.
첫 라운드에서 3위를 차지한 싱가포르&말레이시아는 한 단계가 아닌 두 단계 상승을 바라본다. 상위 등급 진입을 아쉽게 놓친 이들은 2라운드 목표를 정상으로 설정하고 말레이시아 라이브 커머스 베테랑 조마마를 영입한다.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조마마는 지난해 약 90억 원 규모의 판매 실적을 만들어낸 셀러다. 장시간 이어지는 라이브에서도 구매를 끌어내는 능력이 뛰어나며, 13시간 동안 약 2억3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경험도 갖고 있다.
조마마의 경쟁력은 단순한 판매 기술에 그치지 않는다. 소비자에게 물건을 권하는 과정에서 신뢰와 관계 형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그의 방식이다. 특히 구매력이 높은 35세 이상 고객층을 확보하는 데 강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싱가포르&말레이시아가 기존에 충분히 공략하지 못했던 소비자까지 끌어들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반면 1라운드에서 약 45억 원을 벌어들이며 독보적인 정상에 오른 인도네시아는 더욱 강력한 카드를 꺼내 든다. 이미 다른 국가들을 크게 앞선 상황에서도 수성에 만족하지 않고 거대한 팬덤을 지닌 글로벌 크리에이터를 추가해 격차 확대를 노린다.
인도네시아가 선택한 인물은 아따다. 기존 팀원 아우렐 헤르만샤의 남편인 아따는 무려 1억 명에 이르는 팔로워를 확보한 인플루언서다. 2021년 포브스 인도네시아의 ‘30세 이하 영향력 있는 30인’에 선정됐을 만큼 온라인을 중심으로 막강한 파급력을 자랑한다.
아따는 자신의 인지도가 곧바로 성적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와일드카드라는 역할이 주는 부담감을 인정하며 목표가 클수록 더욱 많은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신념을 밝힌다. 인도네시아 대표라는 책임감까지 강조한 그는 팀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이로써 2라운드는 서로 다른 무기를 앞세운 신규 셀러들의 또 다른 경쟁으로 확장된다. 최설화는 웰니스라는 새로운 영역을, 티파니는 검증된 K-뷰티 판매 능력을 들고 나온다. 조마마는 오랜 현장 경험에서 비롯된 라이브 커머스 노하우를, 아따는 1억 팔로워라는 거대한 온라인 영향력을 승부수로 내건다.
무엇보다 1라운드 결과만 놓고 보면 각 팀이 처한 상황은 확연히 다르다. 대한민국과 태국은 반드시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추격자 입장인 반면 싱가포르&말레이시아는 선두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인도네시아에는 현재의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새롭게 들어온 셀러가 어느 정도의 판매력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첫 라운드에서 형성된 서열 역시 단숨에 무너질 수 있다. 이름값과 팔로워 숫자, 과거의 판매 실적이 실제 ‘XTL’ 무대에서도 통할지 역시 이번 미션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특히 4위로 밀려난 대한민국이 최설화를 통해 자존심 회복에 성공할지, 티파니를 품은 태국이 하위권에서 탈출할지 관심이 모인다. 여기에 조마마가 싱가포르&말레이시아를 정상으로 견인할지, 아따까지 합류한 인도네시아가 다시 한번 다른 국가들을 압도할지도 놓칠 수 없는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엑스 더 리그'는 1라운드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던 미국이 말도 안되는 매출로 7위를 기록하는 등 국가 별 매출 순위가 요동치며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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