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사내', 4.85%로 수요 예능 또 1위 '상승세 제대로 탔네'

이다정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3 08:58:20

[HBN뉴스 = 이다정 기자] ‘전설의 사내’가 가족들의 반전 매력과 TOP7의 흥을 한데 모은 청백전으로 안방극장에 웃음꽃을 피웠다. 가족이기에 가능했던 진솔한 이야기부터 성리와 조권의 불꽃 튀는 댄스 승부까지 쉼 없이 이어지며 수요일 밤을 채웠다.

 

12일 전파를 탄 MBN ‘전설의 사내’ 5회에서는 성리, 하루, 장한별, 황윤성, 정연호, 이창민, 이루네를 중심으로 가족과 지인들이 함께하는 ‘가족 청백전’의 남은 승부가 펼쳐졌다. 닐슨코리아 집계에서 2부 전국 유료방송가구 평균 시청률 4.6%, 분당 최고 4.85%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5주째 수요일 방송 예능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을 유지했으며 종편·케이블 음악 프로그램에서도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전설의 사내'. [사진=MBN]

 

경연에 앞서 카메라는 성리와 어머니의 단란한 시간을 담았다. 어머니와 길을 걷던 성리는 ‘무명전설’ 우승 특전으로 얻게 된 제주도 집을 화제로 꺼냈다. 그는 제주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자고 제안하는가 하면 어머니에게 신발을 선물하며 각별한 마음을 표현했다.

 

훈훈했던 분위기는 YB팀의 등장과 함께 흥으로 전환됐다. 성리, 하루, 황윤성, 정연호가 ‘밤열차’를 부르며 현장의 온도를 끌어올렸고, 장민호와 양세형이 두 번째 청백전의 출발을 알렸다.

 

가장 먼저 무대를 책임진 주인공은 두 남매였다. 소유찬·소유미와 곽영광·곽민지가 서로 다른 팀의 승리를 위해 나섰다. 이 과정에서 곽민지는 맥락막흑색종으로 투병할 당시 자신에게 큰 힘이 되어준 곽영광에게 고마움을 밝혔다. 곽영광은 아픈 시간을 견디면서도 공부를 이어가 고려대 간호학과를 졸업한 동생을 향해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다.

 

곽영광·곽민지는 ‘오라버니’로 경쾌한 호흡을 자랑했고, 소유찬·소유미는 ‘사치기 사치기’를 통해 친남매 특유의 친근하면서도 유쾌한 매력을 발산했다. 판정에서는 곽영광과 곽민지가 앞서며 청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어 가족의 세대를 뛰어넘는 맞대결이 성사됐다. 하루는 외할머니와 한 팀이 됐고 유지우는 어머니와 나란히 섰다. 하루는 외할머니와 함께 부를 수 있는 곡으로 ‘찔레꽃’을 골랐다. 처음으로 외할머니와 노래를 완성한 그는 무대가 끝난 뒤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글썽였다.

 

유지우의 어머니는 평소와 다른 환경에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다. 술 없이 노래를 부르는 경험이 처음이라는 그는 물을 마시며 긴장을 풀었고, 이내 유지우와 ‘꽃바람 여인’을 신나게 소화했다. 투표는 3대 2로 갈렸고 유지우 모자가 승리했다.

 

부모들의 가창력을 확인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정연호의 아버지와 김태웅의 어머니가 가족 대표 에이스로 맞붙었다. 각각 ‘사랑은 무죄다’와 ‘너는 내 남자’를 선택해 실력을 뽐낸 가운데 정연호의 아버지가 가사를 실수하며 승리를 내줬다. 그러나 아들 정연호가 이어받은 무대에서 ‘막걸리 한잔’을 열창했고, 이를 지켜보던 아버지는 벅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청백전의 분위기를 가장 뜨겁게 끌어올린 것은 성리와 이창민의 대결이었다. 성리는 친형을 자신의 파트너로 선택했다. 특히 두 사람은 외모뿐 아니라 목소리에서도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 관심을 모았다. 반대편 이창민에게는 2AM으로 오랫동안 함께한 조권이 힘을 보탰다.

 

조권은 이창민의 트로트 행보를 소재로 웃음부터 만들어냈다. 2AM 활동에서는 감성적인 발라드를 소화하던 이창민이 트로트 무대에서 화려한 골반 퍼포먼스를 펼치는 모습을 보니 색다르다는 반응을 내놓은 것.

 

무엇보다 성리와 조권이 즉석에서 맞붙으면서 분위기가 폭발했다. 성리가 먼저 춤 실력을 꺼내 보이자 조권도 기다렸다는 듯 온몸으로 끼를 발산했다. 특유의 거침없는 퍼포먼스를 가동한 조권과 이에 밀리지 않는 성리의 승부에 현장도 들썩였다.

 

본 경연에서는 이창민과 조권이 ‘샤방샤방’으로 유쾌한 에너지를 쏟아냈다. 성리와 친형은 ‘동전 인생’을 택해 형제의 호흡으로 추격했지만 승점은 이창민·조권에게 돌아갔다.

 

단체전에서는 출연자들의 의외의 생활상이 웃음 소재가 됐다. 장한별, 유지우, 이우중과 하루, 황윤성이 각각 팀을 꾸린 상황에서 양세형이 옷을 잘 갈아입지 않는 멤버가 있다는 제보를 공개했다. 유지우가 장한별을 범인으로 지목하자 장한별은 같은 옷을 입더라도 세탁은 제대로 한다며 해명에 나섰다.

 

황윤성도 폭로를 피해 가지 못했다. 검은색 후드티를 유독 자주 착용한다는 증언이 나오자 자신이 좋아하는 ‘애착 후드’일 뿐이라고 항변해 웃음을 보탰다.

 

폭로전 이후에는 본업인 무대로 승부가 이어졌다. 장한별·유지우·이우중은 ‘당신을 사랑해요’를 선곡해 섹시한 분위기를 강조했고, 하루·황윤성은 ‘복덩이’를 통해 사랑스럽고 밝은 에너지를 보여줬다. 승리의 주인공은 청팀이었다.

 

최종 대결은 아버지와 아들의 합동 무대로 꾸며졌다. 조성환은 고등학교 3학년 아들과 백팀을 대표해 나왔다. ‘무명전설’에서 정미애의 남편으로 등장했던 그는 이번에는 아들과 함께 새로운 추억을 만들었다. 아들은 엄마와 아빠 가운데 누가 더 노래를 잘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단번에 조성환을 선택했다.

 

조성환 부자는 ‘빗속을 둘이서’로 잔잔한 여운을 전했다. 청팀에서는 손은설과 아버지가 출격했다. 두 사람은 ‘보고 싶다. 내사랑’에 힘 있는 춤까지 결합해 무대의 에너지를 높였다.

 

모든 경쟁이 끝나기 전 특별한 조합의 공연도 만날 수 있었다. 성리가 ‘차차차’를 통해 홀로 무대를 책임졌고, 동갑내기인 이루네와 김태웅의 어머니가 ‘화려한 인생’으로 호흡을 맞추며 마지막까지 흥을 이어갔다.

 

최종 집계에서는 백팀이 7대 6으로 청팀을 제쳤다. 한 점이 우승팀을 가른 팽팽한 결과였다. 백팀의 리더 하루는 상품인 갈비를 외할머니가 가져가게 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내 가족 특집다운 훈훈한 엔딩을 완성했다.

 

이번 ‘가족 청백전’은 출연자 개인의 노래 실력을 겨루는 데서 벗어나 이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응원해온 가족들의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투병을 함께 견딘 남매의 애틋함, 처음 같은 노래를 부른 할머니와 손자, 무대로 마음을 표현한 부자 등 저마다 다른 가족의 서사가 음악과 만나 진한 여운을 남겼다.

 

동시에 조권을 비롯한 지원군들의 거침없는 예능감과 TOP7의 퍼포먼스가 곳곳에 배치되며 무거움과 유쾌함 사이의 균형도 놓치지 않았다. ‘전설의 사내’는 노래와 가족, 예능을 결합한 청백전을 통해 프로그램만의 다채로운 매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한편 '전설의 사내'는 성리, 이창민 등 '무명전설'을 통해 트로트가수로 주목받은 이들의 활약을 담아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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