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여왕2' 최혜빈, 부진에 깊어진 고민 '추신수 앞 눈물'

이다정 기자 / 기사승인 : 2026-09-25 09:45:59

[HBN뉴스 = 이다정 기자] 블랙퀸즈가 부상으로 전력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시즌2에서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전면에 나선다. 최혜빈은 추신수 감독에게 타격에 대한 답답함을 털어놓다 눈물을 보이고, 김세현은 합류 후 처음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24일 밤  방송된 채널A ‘야구여왕2’(연출 신재호) 12회에서는 블랙퀸즈가 천안시 주니어 여자 야구단을 상대로 시즌 여덟 번째 승부를 벌인다. 이날 경기 과정은 물론 최종 승패까지 모두 공개됐다.

 

 '야구여왕2'. [사진=채널A]

 

블랙퀸즈의 현재 성적은 5승 2패. 상승세를 이어가야 하는 시점에 부상 변수가 발생하면서 선수 구성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진다. 이에 박민서, 김나영, 최혜빈, 김세현 등 시즌2에서 영입된 선수들의 몫이 한층 중요해진다.

 

그중 최혜빈은 중심 타선의 한 자리를 책임진다. 5번 타자로 출전하게 된 최혜빈은 경기 시작 전부터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다.

 

최혜빈은 소프트볼을 경험한 선수로 블랙퀸즈에 합류할 당시부터 즉시 전력감으로 관심을 받았다. 시즌 성적은 15타수 5안타로 타율 3할 3푼 3리. 그러나 겉으로 드러난 기록과 달리 최근 최혜빈이 느끼는 타격감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반복되는 훈련에도 원하는 스윙과 타구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자신감까지 흔들린다. 개인적인 아쉬움보다 팀에 충분히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최혜빈은 “팀에게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너무 힘들었다”고 말하며 그동안 혼자 삼켜왔던 고민을 드러냈다.

 

결국 해답을 찾기 위해 추신수 감독과 마주 앉는다. 감독과 단둘이 이야기를 나누게 된 최혜빈은 타석에서 자신이 겪고 있는 문제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솔직히 왜 (배트가) 안 맞는지 모르겠다. 공이 오는 길이 안 보인다”고 토로한다. 무엇을 고쳐야 할지 명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타격 감각을 잃었다는 답답함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추신수 감독은 최혜빈의 부진을 질책하지 않는다. 오히려 “나와 코치들보다 본인 스스로 더 답답해하는 게 보인다”며 선수가 자신에게 지나치게 큰 부담을 지우고 있음을 짚었다.

 

추신수 감독의 말을 듣던 최혜빈은 코칭스태프가 보내준 신뢰에 제대로 보답하지 못하고 있다는 미안함까지 고백한다. 마음속에 쌓아뒀던 감정을 이야기하던 그는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다.

 

이에 추신수 감독은 “방법을 한 번 찾아보자”고 말하며 최혜빈에게 힘을 실어준다. 이어 현재의 문제를 함께 풀어보기 위해 최혜빈만을 위한 타격 훈련을 진행한했다.

 

추신수 감독의 지도 아래 다시 배트를 잡은 최혜빈이 잃어버린 감각을 되찾을 수 있을지가 관심을 모은다. 특히 곧바로 실전에서 5번 타자를 맡는 만큼 특훈의 효과를 확인할 기회도 찾아왔다.

 

김세현에게 천안시 주니어전은 블랙퀸즈 합류 이후 새로운 출발점이 된다. 시즌2 경기에서 김세현은 지금까지 선발 출전 없이 대타로 네 차례 타석을 소화했다. 아직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추신수 감독의 선택을 받아 처음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얻는다.

 

기다렸던 기회가 찾아온 김세현은 타석에서도 범상치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투수의 공을 기다리는 동안 여러 행동을 반복하며 자신만의 루틴을 가동한다.

 

김세현의 독특한 준비 과정을 본 추신수 감독은 “타석에서 산만하다, 하는 게 되게 많네”라고 반응한다. 처음 선발로 나선 선수의 행동 하나하나를 지켜보던 벤치에서도 관심이 이어진다.

 

이어 실제 승부가 펼쳐지자 이대형 코치마저 뜻밖의 반응을 보인다. 그는 “김세현 이상해, 신기해…”라고 말하며 타석을 주시한다. 김세현이 네 타석 연속 무안타를 깨고 첫 안타를 신고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진다.

 

블랙퀸즈가 상대해야 할 천안시 주니어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대한민국 최초의 청소년 여자 야구단인 천안시 주니어는 엘리트 리틀 야구 선수 출신들로 구성돼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팀이다.

 

따라서 이번 승부는 6승에 도전하는 블랙퀸즈뿐 아니라 시즌2 영입 선수들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타격 고민에 빠진 최혜빈이 추신수 감독의 신뢰에 결과로 응답할지, 첫 선발 기회를 잡은 김세현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지도 기대가 모인다.

 

 '야구여왕2' 블랙퀸즈의 활약이 더해지며 시즌2를 향한 시청자들의 사랑이 뜨겁다. 이들은 비록 승패가 있는 경기지만, 그 이면에 흘리는 땀과 눈물을 가감없이 보여줘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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