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승원 법무부 후보, 2021년 국감 중 양씨로부터 제넨셀 코로나 신약 청탁전화" 파문

허인희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0 13:33:46
식약처 '청탁 연락' 당시 사진 공개, 안철수 "장관커녕 의원 자격 없다"

[HBN뉴스 = 허인희 기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코로나19 신약 청탁 로비 의혹과 관련, 2021년 국정감사 당시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제약사 제넨셀의 임상시험 승인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10일 제기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021년 10월 12일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이 국정감사 회의장에서 휴대전화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 무렵 김 후보자는 김강립 식약처장에게 제약사 제넨셀의 임상시험을 요청했다는 의혹의 중심에 있다. [사진=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실]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는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 후보자가 2021년 유흥업소 사장 출신의 여성지인 양모씨로부터 청탁을 받고 고위 공무원 등에게 전화를 돌린 것이 국정감사 도중이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업체는 당시 임상시험 인허가를 앞두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안 의원은 "1년에 한 번 국정의 허실을 따지고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국정감사 시간에, 국회의원이 국정감사에 집중하지 않고 브로커에 휘둘려 고위 공무원에게 청탁하러 들락날락한 것"이라며 "(김 후보자는) 장관은 고사하고 (국회)의원 자격조차 없다"고 질타했다. 

 

김 후보자 측이 공개한 통화 일시와 당시 국회 일정을 분석·대조한 결과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동안 관련 연락이 이뤄졌다는 것이 안 의원의 주장이다. 안 의원은 “김 후보자가 공개한 통화 일시와 국회 일정을 비교해 보니, 그는 국정감사에서 보고와 질의가 있던 와중에 청탁 전화를 돌렸다"며 "2021년 10월12일 10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개의 전부터 (브로커인) 양 씨와 통화하며 식약처장에 대한 청탁 전달을 약속했다(9시12분)"고 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당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가 시작된 뒤 오전 10시57분쯤 식약처장과 연락했다. 이어 오전 11시23분부터 50분 사이 양 씨와 문자메시지와 통화를 주고받았다는 것이 안 의원의 주장이다.

 

안 의원은 "이후에도 김 후보자는 자리에서 양 씨 및 식약처장과 문자를 이어갔다. 참으로 비루한 청탁 현행범의 모습이 아니고 무엇이겠나"라며 "김 후보자는 이 자체만으로 공직자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김승원 후보자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장동혁 대표는 "3만 소액주주 피눈물 나게 만든 김승원(후보자)의 쥐약 주가조작 로비, 이재명 대통령이 몰랐겠는가. 혈세루팡에 음주운전 전과자인 것도 분명히 알았을 것이다. 하자가 많아야 말을 잘 들을 테니까 공소취소 돌격대로 지명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김승원 후보자는 신약 로비 청탁이 주가조작에 악용된 의혹을 받고 있다. 후보자의 청탁 전달로, 식약처가 치료제의 임상시험계획 승인한 이후, 세종메디칼 주식은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졌고, 5일 만에 주가는 반 토막이 났다. 그 과정에서 소위 ‘작전세력’은 180억을 챙긴 것으로 추산된다고 한다"라며"이재명 대통령은 ‘주가조작 하면 패가망신을 시켜버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런데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사람을 기어이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려고 한다. 공소취소 행동대장인 김 후보자를 통해 죄 지우기를 못하면, 대통령 자신이 패가망신을 당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후보자는 여성 지인 양 씨의 부탁을 받고 2021년 10월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사인 제넨셀의 임상 시험계획을 신속히 처리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내부 제보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언론 보도된 내용들을 보면 제넨셀은 대상포진 치료제를 개발해왔는데 당시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정국을 주도하면서 코로나19 치료제로 방향을 바꿨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실험과정에서 쥐 5마리 중 1마리가 죽는 심각한 부작용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작전세력이 코스닥 상장회사인 세종메디칼 지분을 사들였고 이 회사가 제넨셀을 인수하면서 주가가 폭등한 후 폭락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제넨셀 창업자인 강모 교수는 임상 승인 직전 자기 주식을 상장사에 팔아 63억원을 벌었고 청탁을 알선한 양 씨도 강 교수로부터 투자금 6억원을 챙긴 것으로 전해진다. 세종메디칼은 이후에도 정체불명의 작전세력에 의해 주가가 농락당하다 거래정지됐고 한국거래소는 올해 6월 11일 이 회사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상장폐지로 인해 소액 주주 3만837명이 고스란히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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