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이동훈 기자] 한국경영학회와 한국국제경영학회, 고동진 국회의원실이 공동 주최하는 ‘글로벌 컴플라이언스’를 주제로한 전략 세미나가 오는 18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국회의원회관 제10간담회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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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미나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 글로벌 금융규제 강화, ESG 공시 확대 등 한국 기업들이 직면한 주요 글로벌 규제 환경을 주제로, 해외 진출 기업들이 법적·제도적 리스크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심도 있게 다루는 자리다.
정지열 한양대 교수는 발표에서 “FATF 기준 변화에 따라 자금세탁방지(AML) 컴플라이언스 전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국내외 제재 사례를 분석하고 AI 및 RegTech 기반의 대응 시스템을 도입해 이사회 주도의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허규만 파트너(안진회계법인)는 ESG 공시 의무화가 “단순 비재무 정보 공개를 넘어 새로운 형태의 무역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ESG 리스크를 비즈니스 전략으로 통합하고, 글로벌 공시 흐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강성윤 변호사(김&장 법률사무소)는 “글로벌 공급망 규제를 위반할 경우 수출 제재 등 실질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민관 협력 체계를 국가 차원에서 구축해야 할 시점”이라고 제언할 예정이다.
중국 시장 진입 전략과 관련해서는 Zhong Lun 로펌의 Jand Fan 파트너가 발표자로 나서, 최근 강화되고 있는 중국 내 규제 환경과 외국 기업의 진입 시 유의해야 할 제도 변화를 짚는다.
이번 세미나는 기업 실무자뿐 아니라 학계, 정책 입안자, 회계 및 법률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석해, 글로벌 규제 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향성을 공유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개회식에서는 고동진 국회의원이 축사를 맡고, 양희동 한국경영학회 회장(이화여대 교수)과 김주태 한국국제경영학회 회장(단국대 교수)이 환영사를 통해 학계와 정책 간의 유기적 연계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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