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체험·작가 시연·도자 마켓·공연 결합...시민 참여형 축제 선보여
[HBN뉴스 = 이동훈 기자] 흙을 만지고 물레를 돌려 나만의 작품을 빚는 즐거움부터 도예가의 손끝에서 달항아리가 탄생하는 순간까지, 도자예술의 매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축제가 김포에서 열린다. 김포한옥마을을 무대로 전시와 공연, 도자마켓이 어우러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새로운 도자 체험·문화의 중심지로 떠오르는 김포의 발자취도 함께 만날 수 있다.
26일 김포도예가협회에 따르면 ‘2026 김포 도자페스티벌–불에서 피어난 예술’이 오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틀간 김포한옥마을 전통마당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김포도예가협회가 주최하고 한국도자재단이 후원하며, 김포문화재단의 협조로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도자기를 감상하는 전시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흙을 만지고 도예가의 작업 과정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무료 도예체험을 비롯해 작가 시연, 도자마켓, 공연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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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김포 도자페스티벌–불에서 피어난 예술’ 행사 포스터. 축제는 오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김포한옥마을 전통마당에서 열린다. [이미지=김포도예가협회] |
축제의 중심은 도예체험이다. 행사 기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물레체험과 토기·토우 만들기, 아트토이 체험 등이 무료로 운영된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모든 체험은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도예가들의 작업 과정도 공개된다. 양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는 작가 시연에서는 달항아리 제작과 청화백자 채색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흙이 도예가의 손을 거쳐 형태를 갖추고 작품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지역 도예작가와 공방이 참여하는 도자마켓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생활도자와 도예작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으며, 작가들과 작품 및 제작 과정에 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양일 오후 1시와 3시에는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흙쌓기 대회’가 열린다. 31일에는 도자기 악기인 ‘훈’ 연주와 팝페라 공연이, 11월 1일에는 오카리나 연주와 팝페라 공연이 각각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진행된다.
김포 도자문화의 역사를 돌아보는 전시도 눈길을 끈다.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7일간 열리는 연계 전시는 1980~90년대 김포에서 운영됐던 생산자기 공장과 오늘날 지역 곳곳에서 활동하는 도예공방을 하나의 흐름으로 조명한다. 지금은 사라진 도자기 공장에서 현대 도예작가들의 창작활동으로 이어지는 지역 도자문화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김포도예가협회는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도예가와 시민의 교류를 확대하고, 김포아트빌리지 한옥마을을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서북부와 접경지역의 도자문화 활성화와 지역 도예인들의 창작활동 증진에도 의미를 두고 있다.
방지웅 김포도예가협회 대표는 “김포 도자페스티벌은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직접 흙을 만지고, 도예가들의 작업 과정을 가까이에서 보고, 작품과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축제”라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가족과 함께 김포한옥마을을 찾아 도자문화가 가진 다양한 매력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김포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온 도자문화의 이야기를 시민들과 나누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도예가와 공방들이 시민들과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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