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인큐브, MOF 신소재 상용화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

신민규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1 16:53:41

[HBN뉴스=신민규 기자] MOF(금속유기구조체) 기술을 기반으로 신소재를 개발하는 랩인큐브가 원천기술의 산업 적용과 제품 상용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랩인큐브는 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개최된 ‘2026 기술개발인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랩인큐브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KOITA)가 주관했다. 산업 현장의 기술혁신을 이끌어 온 기업과 연구자들의 성과를 기념하기 위한 자리로, 올해는 기술개발인의 날이 법정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처음 개최된 행사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한성숙 국무총리를 비롯해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두 55점의 정부포상이 전달됐다. 이 가운데 단체 부문 국무총리 표창 수상기업은 8곳이다.

 

랩인큐브는 그동안 연구개발 단계에서 활용되던 MOF를 양산 가능한 소재로 발전시키고 가정과 산업 현장의 다양한 제품에 접목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MOF는 금속과 유기 분자가 결합한 구조를 가진 다공성 소재로, 기체 및 특정 분자를 선택적으로 흡착하거나 저장, 분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MOF는 차세대 원천소재로 세계 각국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대량생산 기술과 제조비용,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는 관리체계 등이 상용화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혀왔다. 랩인큐브는 양산 공정 기술과 품질 표준화 시스템을 마련해 실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신소재는 개발보다 상용화가 더 어려운 만큼, 양산과 제품 적용까지 이어진 성과가 눈길을 끈다.


회사는 이를 토대로 촉매·흡착재·정제 소재 등 해외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영역에서 국산 기술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국가 전략산업에 필요한 소재 공급망 안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적인 적용 사례는 환경·가전 분야다. 랩인큐브는 공기 중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흡착하는 MOF 소재를 개발했으며, 2025년부터 LG전자 공기청정기 필터 소재로 공급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의 양산 제품에 신소재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면서 연구개발 성과가 실제 제조 현장으로 이어졌다는 점을 보여줬다.

 

미용·의료 영역에서는 MOF 기술을 활용한 스킨부스터 제품을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판매와 함께 해외 직·간접 수출 및 유통망 확대에도 나서면서 K-뷰티 제품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하나의 소재 플랫폼을 여러 산업군에 적용해 제품을 개발하고 매출로 이어지게 하는 확장성이 회사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랩인큐브의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152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사업 확대 과정에서 신규 고용을 지속해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 국무총리 표창은 원천소재 연구에 머무르지 않고 생산과 제품화, 매출, 수출, 고용까지 이어지는 기술사업화 성과를 종합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갖는다. 창업 이후 5년여 만에 정부포상 수상기업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도 눈에 띈다.

 

최경민 랩인큐브 대표는 “기술개발인의 날이 처음 법정 국가기념일로 개최된 자리에서 수상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연구실에서 만들어진 소재가 실제 생활 속 제품으로 이어지기까지 임직원 모두가 힘을 모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MOF는 반도체 공정가스 정제를 비롯해 제습과 에너지 절감, 항산화 성분 보호, 염증신호물질 흡수 등으로 적용 분야를 더욱 확대할 수 있다”며 “원천소재 국산화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대한민국 소재기술의 경쟁력을 이어가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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