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미술관, 고미술 기획전 ‘조선, 병풍의 나라 2’ 개최

노유정 / 기사승인 : 2023-01-26 17: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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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4월30일,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미술관서 진행
조선시대부터 근대기까지 우리 병풍의 정수가 담긴 50여점 전시

[하비엔=노유정 기자]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오는 4월30일까지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고미술 기획전 ‘조선, 병풍의 나라2’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시대부터 근대기까지 제작된 병풍들을 만날 수 있다. 15개 기관과 개인이 소장한 50여점의 작품을 모아 사용·제작 주체에 따라 민간 병풍과 궁중 병풍으로 주제를 나눠 선보인다.

 

▲ ‘조선, 병풍의 나라 2’ 전시장 전경. [사진=아모레퍼시픽]

 

민간 병풍을 통해서는 일상생활에 녹아있던 자유분방하고 개성 넘치는 미감과 그 안에 담긴 스토리를 엿볼 수 있고, 궁중 병풍을 통해서는 조선 왕실의 권위와 품격, 궁중 회화의 장엄하고 섬세한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근대 병풍의 경우 제작 시기를 고려해 별도의 전시실에 배치했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관계자는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시대의 도래와 함께 변모한 한국 근대 화단의 일면을 병풍이라는 형식 안에서 관람할 수 있게 구성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에 접하기 어려웠던 병풍인 채용신의 ‘장생도10폭병풍’, 이상범의 ‘귀로10폭병풍’, ‘일월반도도12폭병풍’ 등 다수의 병품이 새롭게 공개되고, 보물로 지정된 ‘평양성도8폭병풍(송암미술관)’과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곤여전도8폭병풍(부산박물관)’ 등 지정문화재도 출품된다. 

 

또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종임인진연도8폭병풍’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임인진연도10폭병풍(국립국악원)’을 통해 조선의 마지막 궁중연향(宮中宴享)을 병풍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미술사 분야의 전문가 26명의 참여로 병풍 전반에 관한 다채로운 내용이 담긴 전시 도록을 제작했다. 도록에는 전체 출품작의 도판과 작품 해설은 물론 대학과 기의 연구자들이 새롭게 집필한 글들을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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