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화유산관리단, 남산 절터곡 제3사지 환경정화·모니터링 전개
[HBN뉴스 = 이정우 기자]'노천박물관'으로 불리는 황금의도시경주 남산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 봉사활동이 16년째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경주문화유산관리단(옛 경주국립공원문화재관리단·단장 김정수)가 지난 4일 경주남산 절터곡 제3사지 석재와 탑부지 일대에서 문화유산 모니터링과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7월 월례회를 함께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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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지난 4일, 경주문화유산관리단 단원들이 경주 남산 절터곡 제3사지 일대 환경정화 및 문화재 모니터링 활동에 앞서 경주 상서장 입구에서 "2026년 경주국립공원 경주문화유산관리단" 현수막을 들고 활기찬 모습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경주문화유산관리단] |
이날 김정수 단장을 비롯한 단원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황금의도시경주 남산 절터곡 제3사지를 찾아 문화재 주변의 보존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며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단원들은 문화재 주변에 무성하게 자란 잡초를 제거하고 배수로를 점검했으며, 등산로와 문화재 주변에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쾌적한 탐방환경 조성과 문화재 보호를 위한 봉사활동에 힘을 보탰다.
아울러 절터곡 제3사지 석재와 탑부지를 대상으로 문화재의 균열이나 변형, 훼손 여부를 확인하는 모니터링도 병행하며 문화유산의 보존 상태를 꼼꼼히 점검했다. 현장에서 확인된 사항은 향후 문화재 보호와 관리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경주문화유산관리단은 경주국립공원 내 문화유산 보호와 자연환경 보전, 단원 간 화합 및 지역사회 발전을 목표로 활동하는 순수 시민봉사단체다. 지난 2010년 개설된 경주국립공원 시민대학에서 약 10주간 문화재 이론교육과 현장 모니터링 실습, 선진지 견학 등을 이수한 시민들을 중심으로 결성됐으며, 현재까지 꾸준한 문화재 보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단원들은 월 2회의 정기활동과 기수별 활동을 통해 문화재 주변 잡초 제거와 배수로 정비, 등산로 환경정화는 물론 문화재 훼손 여부를 확인하는 전문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립공원 각종 행사 지원, 외래종 제거, 숲 가꾸기 등 다양한 자연보전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경주의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김정수 단장은 "경주 남산은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의 보고"라며 "선조들이 남긴 소중한 문화유산을 미래세대에 온전히 물려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환경정화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 사무국장은 "문화유산은 행정기관의 노력만으로 지켜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함께할 때 더욱 큰 가치를 지닌다"며 "앞으로도 단원들과 함께 문화재 현장을 꾸준히 살피고 환경보전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더 많은 시민들이 문화유산 보존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국립공원은 1967년 지리산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지정된 국립공원이자 전국 22개 국립공원 가운데 유일한 사적형 국립공원이다. 불국사와 석굴암이 자리한 토함산지구를 비롯해 '노천박물관'으로 불리는 남산지구 등 총 8개 지구(138.7㎢)에 걸쳐 수많은 문화유산이 보존·관리되고 있다. 특히 경주 남산은 불상과 석탑, 절터, 석조유물 등 신라 불교문화의 정수가 산 전체에 분포한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경주역사유적지구의 핵심 권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민들의 꾸준한 문화재 보존 활동은 천년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경주 남산의 가치를 미래 세대에 계승하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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