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미포, 30대 노동자 추락사…8년 만에 중대재해 발생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9 14: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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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HD현대미포에서 작업 중이던 30대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울산시 동구 HD현대미포에서 작업 중이던 A씨는 지난 18일 오후 4시50분께 HD현대미포 내 독(선박 건조 설비)에서 약 12m 아래로 추락했다. 

 

 울산 동구에 위치한 HD현대미포. [사진=울산시]

 

이날 사고는 지난 2016년 11월 이후 8년 만에 발생한 중대재해로, 사고 당시 A씨는 작업 물품을 바닥으로 내리는 일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다음날 오전 3시30분께 사망했다.


경찰은 A씨가 안전모와 안전벨트는 착용했지만, 안전고리는 연결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하고 회사 관계자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고용부도 사고 접수 후 즉시 부분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HD현대미포 측은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재해자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 진심 어린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사고 수습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조사에 적극 협조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밝히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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