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국내 배터리 전초기지 서산공장 ‘증설’…총 1.5조원 투자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3-08-17 13: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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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SK온이 국내 배터리 전초 기지인 서산공장을 증설하기 위해 총 1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17일 SK온에 따르면, 지난 16일 충남 홍성군 소재 도청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완섭 서산시장,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도·서산시와 투자협약(MOU)을 맺었다.
 

 SK온.

 

이날 협약을 통해 SK온은 서산 오토밸리산업단지 내 4만4152㎡(약 1만3348평) 부지에 제3공장을 증설한다. 투자금액은 총 1조5000억원으로, SK온의 국내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번에 증설하는 3공장은 오는 2025년까지 증설을 완료한 뒤 설비 교체, 공정 개선 작업 등을 통해 오는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최대 14기가와트시(GWh) 생산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3공장이 완공되면 SK온의 국내 총 생산능력은 약 20GWh에 달하게 된다. 이는 연간 전기차 28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서산공장 첫 생산 11년 만에 총 생산 규모가 약 100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SK온은 지난 2012년 서산 1공장에서 0.2GWh 규모의 양산 라인을 갖춘 뒤 단계적인 증설을 통해 2018년 약 5GWh까지 생산 규모를 늘렸다.

이번 증설은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서산시 내 생산액은 4332억원, 부가가치 1241억원의 효과가 있고, 신규 고용 인원은 800명에 달할 것으로 충남도는 전망하고 있다.

또 공장 건설에 따른 도내 단발성 효과는 생산 유발 2조1247억원, 부가가치 유발 7436억원, 고용 유발 1만9664명으로 분석됐다.

SK온은 서산 3공장에 최신 설비를 도입해 기존 라인 대비 30% 이상 생산 속도를 높이는 등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 제조 운영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공장도 라인 개조 등을 통해 생산성 향상에 나선다.

지동섭 SK온 사장은 “이번 투자는 국내 배터리 생산 역량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의미있는 일이다라며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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