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한화시스템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이날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2193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78.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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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
매출은 2조8037억원으로 전년보다 14.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452억원으로 29.8% 늘어 지난해 한화시스템의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지난해 방산 수출 및 정보통신기술(ICT) 대외 사업이 실적을 주도했다”며 “신사업 선택과 집중이 수익성에 기여했다”라고 말했다.
방산 부문에서는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천궁-II 다기능 레이다(MFR)와 폴란드 K2 사격통제시스템 등의 수출이 매출을 견인했다. 또 한국군의 핵심 통신 시스템인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4차 양산 및 차세대 군용 무전기(TMMR) 2차 양산 등 대형 사업이 실적을 이끌었다.
또 ICT 부문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차세대 경영관리시스템(ERP) 구축 사업과 신한EZ손해보험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 대외 사업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한화시스템의 지난해 4분기 실적도 매출 9335억원과 영업이익 2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4%, 59.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725.9% 증가한 359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관계사인 한화오션에 대한 회계처리가 단순 투자 주식으로 변경되면서 한화오션의 일회성 주가 상승분이 반영된 영향이라는 게 한화시스템 측의 설명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 MFR과 소형 합성개구레이다(SAR) 관측 위성을 앞세워 올해 새로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수출을 확대하면서 지속 성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올해 한국형 전투기 KF-21 AESA 레이다 최초 양산, 기존 UAE 및 사우디아라비아 천궁-II MFR 수출 등을 바탕으로 더욱 견고하게 실적 향상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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