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노이슬 기자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엔터테인먼트, 이하 SM)가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와 손잡고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4일 오전 11시, SM과 유튜브는 '리마스터링 프로젝트' 발표 간담회를 온라인으로 진행, SM 이성수 대표, 이선정 유튜브 전무, 걸그룹 에스파 카리나, 지젤이 참석, 방송인 박선영이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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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X유튜브 리마스터링 프로젝트 발표 간담회 사진 (왼쪽부터 이성수 SM 대표, 에스파 카리나, 지젤, 이선정 유튜브 전무) |
SMX유튜브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는 양사가 최초로 공동 추진하는 리마스터링 프로젝트 출범을 알린다. 이날 SM 이성수 대표는 "뮤직비디오는 SM이 추구하고 바라는 모든 것을 담은 SM의 소중한 자산이자 K팝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 종합 콘텐츠로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SM의 헤리티지다"라며 "유튜브와의 특별한 협업을 통해 300여 편 이상의 리마스터링 뮤직비디오 및 음원을 선보일 예정이며,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를 비롯한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글로벌 음악팬들에게 K팝의 역사와 진화 과정을 소개해 K팝의 저변을 지속적으로 넓힐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성수 대표는 "이선정 전무님과 SM과 유튜브 협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동일한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지금의 핫한 분들도 중요하지만 이 음악들의 원로 K팝 아티스트들이 여전히 많이 활동 중이다.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를 같이 해보자. 엄청난 시너지가 있을 것 같다고 해서 여기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이선정 유튜브 전무 역시 "우연한 기회에 동일한 프로젝트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앞으로도 K팝의 역사를 함께 써 나가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 목표에 대해 이성수 대표는 "지금의 글로벌 팬들은 K팝의 역사를 잘 알지 못한다. 듣고 봐야하는 IP들, 유튜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요즘 K팝 팬들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노래와 영상을 보고 파고 들어간다. 많은 부분들을 복습하면서 즐거워하는 현상을 많이 보이고 있다. 현재 K팝 아티스트 탄생 이전에 어떤 음악과 아티스트가 있었는지, K팝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콘텐츠를 통해서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선정 전무 역시 "K팝은 지금까지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1990년대와 국내 해외 팬들에 알리면서 K팝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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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X유튜브 리마스터링 프로젝트 발표 간담회 사진 (왼쪽부터 에스파 카리나, 지젤) |
기존의 뮤직비디오를 새로운 버전으로 재해석하는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에는 에스파가 참여하며, 소속사 선배이자 레전드 걸그룹 S.E.S.의 히트곡 '드림즈 컴 트루'(Dreams Come True)를 새롭게 선보일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드림스 컴 트루'를 재해석한 에스파의 리얼리티 프로그램도 유튜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에스파 카리나는 "우선 저도 어릴 때부터 S.E.S. 선배님들의 노래를 듣고 따라불렀다. 너무 감회가 새롭고 영광인 것 같다. 이번에 바다 선배님께서 '넥스트 레벨' 커버해주셔서 감사했는데 저희가 이 기회로 보답할 수 있어서 열심히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선배 그룹의 히트곡이었던 만큼 부담감이 있었다는 지젤은 "워낙 히트한 곡이니까 어떻게 하면 원곡을 살리면서 에스파의 느낌을 살릴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SMCU 세계관인 '광야' 등이 재해석된 뮤직비디오에도 포함됐냐는 물음에 카리나는 "SMCU라고 부르는 SM의 독창적인 세계관이 있다. 원곡 뮤직비디오를 보시면 SMCU가 표현돼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세계관 메시지를 담당할 예정이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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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X유튜브 리마스터링 프로젝트 발표 간담회 사진 (왼쪽부터 이성수 SM 대표, 이선정 유튜브 전무) |
이번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는 지난 수 십 년간 많은 사랑을 받아온 K팝 뮤직비디오를 디지털 플랫폼에 적합한 화질로 리마스터링하여 순차적으로 공개하는 것으로, 전 세계적인 K팝의 부흥을 맞아 지난 K팝 역사를 다시 한번 조망하는 것은 물론, SM과 유튜브의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통해 제작된 콘텐츠를 글로벌 K팝 팬덤에 소개해 한국 음악 업계 성장에 더욱 기여하고자 기획되었다.
이성수 대표는 "신화의 '온리 원'이라는 뮤직비디오에서 상탈하는 씬이 나온다. 이걸 보고 '됐다' 생각했다. 지금의 세대들이 봐도 힙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꼽았고, 지젤은 "개인적으로 보아 선배님이 '아틀란티스 소녀'와 '아이디 피스비' 좋아한다. 취혀ㅑㅇ도 맞고 오디션 때 불렀던 노래다. '아이디 피스비'는 멤버 윈터가 시상식에서 커버한 적도 있다. 데뷔시절 이 노래를 부르는 보아 선배님을 보면서 영감과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선정 전무는 "50여개 정도의 뮤직비디오를 리마스터링해서 하나만 뽑기는 어렵다. 하지만 저는 S.E.S의 드림즈 컴 트루'를 꼽고 싶다. 기대하셔도 좋다. 곡과 함께 유튜브 오리지널도 만들고 있고 크리에이터 협업도 함께하고 있으니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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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X유튜브 리마스터링 프로젝트 발표 간담회 스케치 사진 (왼쪽부터 이성수 SM 대표, 에스파 카리나, 지젤, 이선정 유튜브 전무) |
힘들었던 점이 있냐는 물음에 이 대표는 "정말 과거는 20년 이전의 원본 소스들을 찾는 과정이 제일 어려웠다. 많은 방송국에 협조를 얻어서 가장 좋은 소스를 확보했지만 기술차가 커서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전사의 후예'가 공개됐지만 더 잘만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저희가 할 수 있는 선에서 가장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도 더 개선하면서 더욱 잘 만들어나가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답했다.
이선정 전무는 "많은 아티스트를 다루다보니 뮤직비디오에 대한 권리가 양도, 양수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 부분이 어려웠다. 유통사와 파트너사, 기획사들이 없었다면 어려웠을 것이다. 어려웠지만 가장 보람이 되는 작업이었던 것 같다"고 소회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선정 전무는 "이번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를 통해 더 다양한 한국 음악 콘텐츠를 전 세계 사용자에게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유튜브는 앞으로도 한국 음악 업계의 디지털화 및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한국 음악 업계와의 협력 및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M과 유튜브는 이날 오전 10시 공개된 H.O.T.의 ‘전사의 후예’를 시작으로 유튜브 SMTOWN과 SM STATION 채널을 통해 S.E.S., 신화, 플라이투더스카이, 보아 등 레전드 아티스트들의 히트곡 뮤직비디오와 음원을 고화질로 공개하는 것은 물론, SM 아티스트 외에도 팀, 브라운 아이즈, 클론, 룰라, 벅, 유피, 스페이스A 등의 리마스터링 뮤직비디오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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