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중소형은 실적 성장·대형은 적자폭 확대
올해 부품사업 첨단공정 확대로 ‘제품·기술 리더십’ 제고
[하비엔=윤대헌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76조5700억원, 영업이익 13조8700억원을 달성했다. 또 지난해 연간 매출은 279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51조6300억원을 기록해 연간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확대와 연말 성수기 TV·가전 판매 호조 등 세트 사업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3.5%,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특별격려금 지급 등과 함께 메모리 가격 하락과 스마트폰 연말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1조9500억원 감소했다.
반도체는 4분기 매출 26조100억원, 영업이익 8조84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평균판매단가(ASP) 소폭 하락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실적이 소폭 감소한 반면 전년 동기 대비 첨단공정 확대와 ASP 상승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또 파운드리는 전반적인 공급 확대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첨단공정 비용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은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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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
디스플레이는 4분기 매출 9조600억원, 영업이익 1조32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패널은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수요 견조세 지속과 신규 응용처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성장했다. 또 대형 패널은 LCD 가격 하락과 QD 디스플레이 초기 비용 영향으로 적자폭이 크게 늘었다.
IM(IT&모바일) 부문은 4분기 매출 28조9500억원, 영업이익 2조6600억원을 기록했다. MX는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확대와 PC·태블릿·웨어러블 등 갤럭시 생태계 제품군의 견조한 판매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연말 마케팅비 증가로 전분기 대비 감소한 반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CE(소비자가전) 부문은 4분기 매출 15조3500억원, 영업이익 7000억원을 기록했다. 연말 성수기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지만, 물류비 상승 등으로 이익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기존 IM 부문과 CE 부문을 DX 부문으로 통합했지만, 1~3분기 실적과의 일관성을 위해 4분기 실적 발표 내용에서 기존 IM·CE 부문을 유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글로벌 IT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돼 부품 사업에서 첨단공정을 확대하고 차세대 제품·기술 리더십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세트 사업에서는 프리미엄 리더십과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기기간의 일관되고 편리한 연결성을 강화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5G·AI·클라우드·IoT·메타버스 등 미래 성장 분야 리더십을 위한 파트너십과 기술 확보, 제반 투자도 추진한다.
메모리는 고성능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선도적으로 EUV(극자외선) 공정 적용을 확대해 시장 리더십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시스템LSI는 5G용 대량판매 모델 등 SoC 라인업을 강화해 사업을 확대하고, 파운드리는 1세대 GAA 공정 양산을 통한 기술 리더십 확대와 글로벌 고객사 공급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는 신규 응용처로 OLED 공급을 확대해 안정적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MX는 플래그십 제품 혁신과 차별화 경험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영상디스플레이와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제품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신가전 제품 판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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