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만기 칼럼⑭ ] ‘권투 선수(복서) 골절’로 불리는 ‘제5 중수골 경부 골절에 대한 현대과학적 논문

편집국 / 기사승인 : 2025-11-28 17:48:43
  • -
  • +
  • 인쇄
-현대과학적 논문과 특허 근거를 갖춘 비수술적(보존적) 한약 치료법
-전체 수부(手部) 골절의 약 20%를 차지하는 권투 선수(복서) 골절

‘권투 선수(복서) 골절(Boxer's Fracture)’로 불리는 ‘제5 중수골 경부 골절(5th Metacarpal Neck Fracture)’에 대한 현대과학적 논문과 특허 근거를 갖춘 비수술적(보존적) 한약 치료법은 일반적으로 ‘권투 선수(복서) 골절’이라고 부르는 ‘제5 중수골 경부 골절’은 전체 수부(手部) 골절의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굉장히 흔하게 발생하는 부상입니다.

 

‘권투 선수(복서) 골절’은 일반적으로 10~40세 연령대의 혈기왕성한 젊은 환자들에게 집중적으로 발생되며,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보다 압도적으로 더 많습니다.

 △사진= 황만기 원장

 

(명칭과는 달리) 주먹을 매우 효율적으로 잘 사용하는 전문 권투(복싱) 선수들에게서 이러한 ‘권투 선수(복서)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는 실제로는 매우 드물다고 합니다.

 

오히려 ‘권투 선수(복서) 골절’은, (전문 권투(복싱) 선수가 아닌) 일반 중·고등학생 남학생들에게서 친구들과 서로 몸싸움을 하다가 자주 발생되며, 특히 군대에서 아주 많이 나타나는데 그 이유는 꾸중을 듣거나 억울한 일을 당한 군인이 화장실이나 샤워장에 혼자 가서 화를 참지 못하고 분을 삭이지 못해서 남모르게 자기 주먹으로 있는 힘껏 벽을 때리는 화풀이 과정에서 이런 ‘복서 골절’이 흔히 생깁니다.

 

또한 오락실 펀치 기계(펀치볼)에서 친구들과 힘겨루기를 하는 과정에서도 꽤 많이 다칩니다. 태권도(격파)와 같은 다양한 ‘접촉 스포츠’ 활동이나 ‘자동차(교통) 사고’ 또는 ‘낙상’ 과정에서도 자주 발생합니다.

 

‘권투 선수(복서) 골절’이 있는 환자는, 손등과 새끼손가락 부위의 심한 통증·멍·부종(붓기)·손등뼈 모양의 변형·(네번째+다섯번째) 손가락의 움직임(운동 범위) 제한·정렬이 맞지 않아 보이는 구부러진 발톱 모양의 새끼손가락 등의 증상들을 호소하고, 이런 여러 증상들은 손에 직접적인 외상이 가해지는 부상 메커니즘과 서로 연관되어 있습니다.

 

만일 권투 선수(복서) 골절이 폭력 사건과 관련되어 있을 경우에는, ‘fight bite’(주먹으로 타인의 입을 때리다가 상대방의 치아에 의해 깨물린 상처)가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외 정형외과 학계에서는 수술적 치료법과 보존적(비수술적) 치료법에 대해 각각의 장단점이 여러 학자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고, 치료 방법에 대한 적응증에 있어서도 연구자마다 조금씩 다른 이견(異見)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수부(手部) 골절은 그 형태가 안정적이라면 보존적 치료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수부(手部) 골절 치료의 최종적 목표는, 정확한 해부학적 정복 달성이 아니라, 골절 부위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빠른 관절 운동을 통한 수부(手部) 기능의 정상적 회복입니다. 따라서 ‘안정 골절(stable fracture)’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안정 골절(stable fracture)’은 방사선적 소견상 골절편의 전위가 허용 가능한 범위 내에 있으며, 조기 재활 운동시 골절편의 전위가 허용 범위 내에서 유지되는 것을 말합니다. 반면에 ‘불안정 골절(unstable fracture)’은 분쇄골절 또는 골편의 전위가 심해서 골 구조(structure)를 유지하지 못하는 골절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불안정 골절의 경우에는 정형외과적(수술적) 개입을 통해 골절 부위의 안정성을 확보하여 수지 관절의 조기 재활 운동을 시행합니다. 다만, 수술 중 불필요한 절개로 인한 연부조직 손상은, 수술 이후의 수부(手部) 기능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수부(手部)의 연부조직은 다른 부위보다 훨씬 더 정교하고 예민하고 섬세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연부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수부(手部) 골절 치료의 원칙은, 골절이 충분히 안정적이면 수술 없이 조기에 재활 운동을 하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 가급적 도수 정복과 핀 고정술을 고려하는 것입니다.

 

불가피하게 관혈적 정복을 시행해야 한다면 초기부터 재활 운동을 시행할 수 있도록 골절 부위에 충분한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권투 선수(복서) 골절은 대부분 전방 피질골의 분쇄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서, 도수 정복 이후 유지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흔합니다. 골절이 정복되지 않는 상태로 치유되면, 단축 변형과 각 형성으로 인해서 손등 부위가 돌출되어 미용적으로도 별로 좋지 않습니다. 또한 권투 선수(복서) 골절로 골절 손상된 제5 중수골 골두는 다른 4개의 중수골 골두에 비해서 전방으로 전위되어 ‘파악력(Grip Strength of Hand)’ 약화를 가져옵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해부학적 위치에 가깝게 정복하는 것이 적극 권장됩니다.

 

파악력(Grip Strength of Hand)이란 손으로 물체를 쥐는 힘으로서, 일상 생활에서 망치를 잡는 손 모양에서 힘을 줄 때, 컵을 잡을 때, 테니스 라켓이나 방망이를 잡을 때, 클러치를 잡을 때, 보행 훈련 시 평행봉을 잡을 때 등과 같이 다양한 기능적 활동에서 요구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손가락과 손목 관절 뿐만이 아니라 전완과 상완 및 어깨의 충분한 근력과 관절 가동력 및 감각을 필요로 합니다.

 

수부(手部) 골절을 치료하다 보면 지연유합이나 불유합 또는 부정유합보다는 관절 강직을 더 흔하게 경험하게 됩니다. 따라서 조기 재활 운동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보존적(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면, 다치지 않은 다른 수지의 조기 운동을 시행하고, 안정 골절의 경우 부상 이후 약 2–3주 후부터는 적극적 재활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편, 대한민국 특허청에 이미 정식으로 등록된 ‘특허한약 접골탕(接骨湯)’(골진(bone resin) 분비 촉진을 통한 약 2배 정도 빠른 신속한 골절 회복 효과를 현대과학적으로 입증함으로써 특허까지 취득한 유명한 한약 처방)의 핵심 성분인 ‘당귀(當歸)’의 경우, 기존의 많은 연구들(뼈세포 증식 효과에 관한 당귀(當歸)의 약리학적 효능 검증 연구)에서 ‘당귀(當歸)’가 직접적으로 alkaline phosphatase(ALP) activity와 protein secretion을 자극하고, type I collagen synthesis of OPC(osteoprecursor cells)-1를 촉진해서 결국 뼈세포 증식에 유의미하게 관여하며, 골절의 신속한 회복 효과와 함께 골다공증(osteoporosis)·골감소증(osteopenia) 예방 및 치료 효과를 동시에 보인다고 학계에 연속적으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저작권자ⓒ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