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가르침 속 ‘마음의 마무리’와 ‘새로운 시작’의 의미를 되짚다
11월의 끝자락에 서면 누구나 한 해를 돌아보게 됩니다. 아쉬웠던 일, 기쁘고 감사했던 일,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숙제들이 마음 한편에 남아 있는 때입니다. 이제 남은 한 달, 12월을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올해의 마침표는 달라집니다.
부처님께서는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지금 하고 있는 마음 작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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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세계불교세심종(개운정사) 개운대사 |
또한 '법구경'에는 “마음이 모든 것의 근원이며, 마음을 잘 다스리면 행복은 그림자처럼 따른다”는 말씀도 있습니다. 남은 한 달을 의미 있게 보내는 길은 화려한 성취보다 마음을 곧게 세우고 삶의 자세를 바르게 하는 데 있습니다. 그동안 쌓인 번뇌와 후회의 그림자를 내려놓고, 부처님께서 보여주신 지혜의 등불을 다시 밝히는 것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한다는 것은 단순히 달력을 넘기는 일이 아니라, 하루의 마음을 새롭게 정돈하는 수행입니다.
우리는 늘 무언가를 이루려고만 애쓰지만, 수행자는 “내 마음이 어디 향해 있는가”를 먼저 살핍니다. 수행의 근본은 밖이 아니라 안에 있으니, 지금 내 마음에 탐욕이 있는지, 성냄이 고개를 들고 있는지, 어리석음이 습관이 되어버린 것은 아닌지 살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참회(懺悔)’이며,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가장 실질적인 깨달음의 시작입니다.
부처님은 또 말씀하셨습니다. “한 번의 작은 선행이 큰 복을 이루고, 작은 악행이 큰 재앙을 만든다.” 한 해가 끝나는 이 시기, 마음에 미운 감정이 올라오면 그것을 곧이곧대로 따라가지 말고, 숨 한번 고르고 자비심으로 바꿔보십시오.
누군가를 향한 원망을 내려놓고, 오늘 하루 한 사람에게라도 따뜻한 말 한마디를 전해보십시오. 그것이 바로 불자가 짓는 '연말의 공덕(功德)'이며 다음 해의 좋은 인연을 여는 씨앗이 됩니다.
또한 불자로서 12월을 맞는 마음가짐은 기대보다 감사가 앞서야 합니다. 내가 가진 것, 내 곁을 지켜준 사람들, 그리고 한 해 동안 나를 일으켜 세워준 수많은 인연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내면, 공덕은 스스로 자라듯 깊어집니다. 감사는 수행을 향한 가장 빠른 길이며, 번뇌를 녹이는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
앞으로 맞이하게 될 12월은 한 해 중 가장 분주한 달이지만, 불자에게는 오히려 마음을 더 고요히 세워야 하는 달입니다.
우리 불자 모두는 분주함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것이 수행자의 걸음입니다. 바람이 거세도 산은 흐트러지지 않듯, 외부의 소란 속에서도 불자는 마음의 향불을 꺼뜨리지 않아야 합니다.
이제 한 달 남짓 남은 2025년, 모든 불자님들께 말씀드립니다.
부처님의 지혜로 마음을 닦고, 자비의 등불로 주변을 밝히며, 후회 없이 한 해를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부처님께서 우리 모두의 길을 밝혀주시길 발원합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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