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N뉴스 = 홍세기 기자] LG전자가 2025년 연간 매출액 89조2025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조 4780억원으로 27.5% 감소했다.
9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글로벌 수요 둔화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다만 영업이익 감소는 디스플레이 제품 수요 회복 지연, 마케팅 비용 증가, 그리고 하반기 희망퇴직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주요 원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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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
지난 5년간 LG전자 연결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은 9% 수준으로, 글로벌 시장 불황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갔다.
◆사업별 실적, 부침 엇갈려
생활가전 사업은 역대 최대 매출액 달성이 예상된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유지하면서 볼륨존 영역에서도 안정적 성과를 이뤘고,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 성장도 기여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어려움에 처했다. TV, IT, ID 등 제품 기반 사업이 수요 부진과 경쟁 심화로 연간 적자 전환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다만 전 세계 2.6억대 기기를 모수로 하는 webOS 플랫폼 사업은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며 순항 중이다.
전장 사업은 역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의 프리미염 트렌드 지속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었고 운영 효율화도 진행됐다. 냉난방공조 사업도 포트폴리오 확대와 유지보수 사업 강화로 B2B의 한 축을 담당하는 사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질적 성장 비중 확대, 수익성 기반 구조 구축
B2B, Non-HW(webOS, 유지보수 등), D2C(구독, 온라인) 등 '질적 성장' 영역이 전사 경영성과에 기여하는 비중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질적 성장 영역이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육박한다.
올해는 빌트인(Built-in) 가전 사업과 모터, 컴프레서 등 부품 솔루션 사업 등 B2B 영역에 집중 투자해 성장 모멘텀을 만들 계획이다. 미국 관세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생산지 운영 효율화와 오퍼레이션 개선을 통해 지난해 관세 부담분을 상당 부분 만회했으므로 올해도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이달 말 실적설명회를 통해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경영실적을 포함한 확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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