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이길주 기자] 정부가 이동통신 3사를 대상으로 올 한해 통신서비스 커버리지와 품질평가를 한 결과, LG유플러스가 5G 속도, 5G 커버리지, LTE 속도 등에서 꼴찌 성적을 받았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를 사용하는 가입자들 사이에서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적극적인 5G 설비투자도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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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용산사옥 모습. [사진=LG유플러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2022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주요 품질 지표 등 각종 평가 요소에서 LG유플러스가 대부분 꼴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G 다운로드 전송 속도는 3사 평균 896.10Mbps 수준으로, 전년(801.48Mbps) 대비 11.8%(94.62Mbps) 향상됐으며 5G 업로드 속도는 평균 93.16Mbps로 전년(83.01Mbps) 대비 12%(10.15Mbps)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1002.27Mbps으로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빨랐으며 KT가 921.49Mbps, LG유플러스가 764.55Mbps로 가장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LTE 전환율은 다운로드 시 3사 평균 1.34%로 전년 대비 0.54%p 개선됐고 업로드 시에도 평균 1.32%로 전년 대비 0.52%p 향상됐다. 다운로드 시 지연시간은 3사 평균 17.89ms로 전년 대비 3.86% 개선됐고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 15.75ms, KT 17.21ms, LG유플러스 20.70ms로 조사됐다.
5G 커버리지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기준 5G 구축 현황을 점검한 결과, 통신사가 공개하는 85개 시 5G 커버리지 지역의 면적은 3사 평균 3만3212.50㎢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4.4% 증가했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 3만4241.58㎢, KT 3만3185.10㎢, LG유플러스 3만2210.82㎢로 분석됐다.
LTE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3사 평균 LTE 다운로드 속도는 151.92Mbps로 전년 대비 1.62Mbps 빨라졌고, 업로드 속도는 39.39Mbps로 전년 대비 0.37Mbps 떨어졌다. 통신사별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이 208.96Mbps, KT는 135.41Mbps, LG유플러스는 111.40Mbps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G, LTE가 경쟁사 대비 주파수가 부족한 상황이라 올해 주파수를 받아와 지난 11월부터 주파수 사용을 개시했기 때문에 이번 평가에는 반영이 제대로 안됐다”면서 “고객 체감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설비 점검을 상시로 하고 있고 내년에 주파수 사용이 본격적으로 되면 향후 조사 결과는 좋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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