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LG그룹 최고경영진들이 이번 주 중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 본사를 방문해 비공개 '테크데이'를 열고 그룹 차원의 핵심 전략인 전장(차량용 전기·전자장비) 사업 확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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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본사. [사진=LG그룹] |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을 비롯한 LG그룹 사장단은 혼다 본사가 위치한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와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정철동 LG디스플레이 CEO, 문혁수 LG이노텍 CEO 등도 동행했다.
LG그룹은 이번주 중 혼다 본사에서 주요 경영진을 대상으로 비공개 '테크데이'를 열 예정이다. LG그룹은 이 자리에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량용 카메라 및 통신모듈, 전기차 배터리,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그룹 전체 전장 포트폴리오를 소개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주요 계열사 경영진들이 한 번에 고객사를 만나게 되면 그만큼 협업 관련 의사결정이 빠르고, 고객 입장에서도 전장 솔루션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LG그룹은 지난해부터 '전장 세일즈'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LG그룹은 내연기관차를 넘어 전기차,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을 비롯한 미래차 분야로 영역을 확장함과 동시에 벤츠, 현대차, 도요타,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을 만났다. LG그룹은 지난해 3월 벤츠의 초대로 독일 진델핑겐을 방문에 첫 테크데이를 개최했다. 작년 4월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현대차 남양연구소를 찾아 비공개 테크데이를 열었고 같은 해 9월에도 일본 도요타를 상대로 테크데이를 가졌다.
업계 관계자는 "벤츠 방문 후 LG 테크데이에 대한 고객사들의 요청이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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