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식자들', 사이버 레커 정조준한 티저 "1을 줬는데 100을 만들어"

이다정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2 11:08:05

[HBN뉴스 = 이다정 기자] 웨이브(Wavve)가 온라인 여론을 무기로 타인의 삶을 무너뜨리는 사이버 레커의 실체를 파헤친다. 피해자들의 절박한 증언에 이어 그동안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던 실제 통화 내용까지 공개를 예고하면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웨이브 독점 다큐멘터리 ‘포식자들: 사이버 레커, 전쟁의 기록’(이하 ‘포식자들’)은 오는 16일(금) 공개를 앞두고 1차 티저 영상을 선보였다. 이번 영상에는 사이버 레커를 취재하다 자신과 가족까지 공격받았다는 강경윤 기자의 고백과 함께 여러 피해자가 겪은 고통, 사건의 새로운 국면을 암시하는 녹취 자료가 담겼다.

 

 '포식자들'. [사진=웨이브]

 

‘포식자들’은 타인의 논란과 사생활을 이용해 조회수와 수익을 얻는 사이버 레커의 활동 구조를 추적하는 작품이다. 특정 인물을 공격 대상으로 선정한 뒤 의혹을 확대하고,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를 진실처럼 유포하는 과정에 주목한다.

 

특히 대중의 관심을 끌었던 유명인 관련 사건들을 다시 들여다보며 알려진 사실과 그 이면에 존재하는 이야기를 살펴본다. 온라인에서 형성된 여론이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 과정에서 법과 제도는 피해자를 충분히 보호했는지에 대한 질문도 던질 예정이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서 주목할 부분은 피해자들의 변화다.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삶의 기반이 흔들렸던 이들이 자신을 향한 의혹에 맞서 진실을 밝히고 일상을 되찾으려는 과정을 담아낸다.

 

공개된 티저는 과거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던 유명 사이버 레커들을 언급하며 긴장감을 조성한다. 사이버 레커 관련 범죄를 담당했던 형사는 “사실 여부는 중요하지 않았고 그저 물어뜯을 가십이 필요했던 것 같다”고 지적한다. 진실보다 화제성이 우선시됐다는 그의 발언은 온라인상에서 자극적인 의혹이 생산되는 현실을 돌아보게 한다. 이어 ‘버닝썬 사태’를 세상에 알린 강경윤 기자의 증언이 등장하면서 분위기는 더욱 무거워진다.

 

강경윤 기자는 사이버 레커의 행태를 취재하던 과정에서 자신이 직접 공격의 대상이 됐다고 밝힌다. 특히 그 피해가 가족에게까지 번졌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당시 겪었던 공포를 전한다. 그는 “나도 내가 사이버 레커의 피해자가 될 줄 몰랐다”고 털어놓는다. 이어 “‘딸 사진 봤어, 딸이 귀엽던데?’라더라”라는 말을 전하며 가족을 거론한 위협적인 상황을 설명한다.

 

강경윤 기자는 이들의 행태를 “사이버 조폭”이라고 표현하며 강한 문제의식을 드러낸다. 취재를 통해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전하던 기자가 자신 역시 피해를 겪게 된 사연은 사이버 레커의 공격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이뤄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강경윤 기자는 이후에도 수년간 피해자들과 함께 관련 사건을 추적하며 대응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그가 공개할 이야기에 관심이 모인다.

 

또 다른 피해자들의 증언도 이어진다. 작가 소재원은 “사실인 양 둔갑하는 속도가 24시간을 넘기지 않았다”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짧은 시간 안에 사실처럼 퍼졌던 상황을 전한다. 사업가이자 유튜버인 은현장은 “내가 없어져야 해결이 되나?”라고 말하며 지속적인 공격으로 인해 느꼈던 극심한 심리적 압박을 드러낸다.

 

그룹 오메가엑스의 재한은 “이걸 사람들이 믿는다고?”라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대중이 받아들이는 상황에 대한 당혹감을 표현한다. 이들의 발언은 온라인 콘텐츠 하나가 단순한 논란을 넘어 개인의 명예와 사회적 관계, 일상까지 뒤흔들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영상에서는 사이버 레커들의 실제 통화 녹취가 처음으로 공개돼 눈길을 끈다. “1을 줬는데 100을 만드시네요?”라는 대화와 함께 웃음소리가 이어지고, “공익 목적으로 빠지면 된다”는 발언까지 등장한다.

 

해당 녹취는 사이버 레커들이 어떤 방식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남긴다. 공개된 대화의 전후 사정과 실제 사건과의 연관성이 무엇인지 본편에서 확인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키운다. 이후 강경윤 기자가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 녹취를 입수했다”고 밝히면서 새로운 전개를 예고한다.

 

사건을 담당한 형사 역시 아직 여론에 알려지지 않은 내용이 존재함을 암시한다. 그동안 공개된 사실만으로는 설명되지 않았던 사건의 이면이 드러날 가능성을 시사하며 긴장감을 높인다. 여기에 은현장은 “네가 아니라면 끝까지 해명하고 싸워봐”라는 말로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드러낸다.

 

공격에 무너지는 대신 스스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선 피해자들의 모습은 이번 다큐멘터리가 담아낼 또 다른 이야기의 출발점이다.

 

특히 ‘포식자들’은 피해자들을 일방적으로 공격받은 대상으로만 바라보지 않는다. 자신을 둘러싼 거짓과 왜곡에 맞서 싸우며 삶을 되찾으려는 생존자들의 여정을 통해 사건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한다.

 

티저의 마지막에는 “누구나 표적이 될 수 있다. 잃을 것이 있다면 더 좋은 먹잇감”이라는 경고가 등장한다.

 

사이버 레커의 공격이 유명인이나 특정 직업군에 국한되지 않으며, 사회적 평판과 가족, 일상 등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다. ‘포식자들’은 피해 당사자들의 증언과 취재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사이버 레커의 활동 방식과 그 배경에 자리한 온라인 생태계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또한 사이버 레커가 만들어낸 의혹이 어떻게 여론을 움직였는지, 그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어떤 싸움을 이어왔는지 보여주며 디지털 시대의 책임과 진실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강경윤 기자와 소재원, 은현장, 오메가엑스 재한 등이 직접 밝힐 사건의 전말과 미공개 통화 녹취가 어떤 새로운 사실을 드러낼지 이목이 쏠린다.

 

요즘 사이버 레커들의 횡포는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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