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재활용 섬유 앞세워 글로벌 친환경 아웃도어 시장 공략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3-06-20 09: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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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효성티앤씨가 미국과 유럽에서 열리는 섬유 및 패션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공략에 나섰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19~21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아웃도어 산업 전시회인 ‘OR(Outdoor Retailer) Show 2023’에 참가해 친환경 섬유를 대거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OR쇼에서 효성티앤씨는 해양 플라스틱 오염의 주범인 폐어망을 수거 및 재활용해 만든 ‘리젠 오션 나일론’과 리젠 오션 나일론의 고강도 제품인 ‘리젠 오션 로빅’ 섬유를 선보인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19~21일 열리는 북미 최대 아웃도어 산업전시회 아웃도어리테일러쇼에 선보인 효성티앤씨 부스. [사진=효성]

 

특히 전 세계 아웃도어 백팩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글로벌 1위 브랜드 오스프리와의 협업이 관심을 모은다.

오스프리는 효성티앤씨의 리젠 오션 로빅을 적용한 2024년 S/S(봄/여름) 시즌 ‘탈론 어스(Talon Earth)’ 컬렉션을 선보였다. 탈론 어스는 재활용 원단과 재봉실, 지퍼 체인 플라스틱까지 재활용 소재가 사용된 테크니컬 백팩 제품이다. 기존 제품과 동일하게 편안한 착용감과 내구성을 자랑하는 오스프리 최초의 ‘블루사인’ 승인 배낭이다.

블루사인은 스위스 인증기관인 블루사인이 환경, 보건, 안전에 관해 인증하는 기준이다. 소재 성분은 물론 생산 과정에서 작업 안정성과 오염물질 방출 여부, 최종 소비자 안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심사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안전한 제품임을 보증한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2020년 오스프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1년가량의 연구 끝에 마이판 리젠 로빅을 개발한 바 있다.

당시 마이판 리젠 로빅은 섬유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해 만든 소재였지만, 이번에 선보이는 리젠 오션 로빅은 효성티앤씨가 오스프리와 함께 100% 폐어망을 활용해 제품 소재를 친환경적으로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효성은 최근 폐어망 리사이클 나일론 1㎏과 기존 나일론 1을 비교하는 LCA(Life Cycle Assessment) 측정을 완료했다. 그 결과 리젠 오션 나일론을 사용할 때 CO2 배출량이 73%, 화석연료 사용이 75.7%, 물 소비가 98.6%까지 감소하는 효과를 얻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티앤씨는 대표적인 3대 화학섬유의 리사이클 섬유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기업이다”라며 “친환경 섬유 대표 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하고 활동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제품 연구개발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효성티앤씨는 오는 26~2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친환경 소재 특화 전시 FFE(Future Fabric Expo)에도 참가해 차별화 된 리사이클 제품을 선보인다. 아울러 글로벌 친환경 섬유 및 패션 시장을 리드하는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해 고객과 직접 미팅하는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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