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N뉴스 = 이다정 기자] ‘디스이즈 현무로드’ 전현무와 이준이 베트남 후에에서 수백 년의 역사를 품은 왕궁과 현재의 뜨거운 밤거리를 오가며 색다른 하루를 보낸다.
오는 4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는 MBN 리얼 발품 로드 트립 ‘디스이즈 현무로드’ 3회에서는 전현무와 이준이 ‘베트남의 경주’로 불리는 후에를 직접 누비며 관광 명소와 로컬 맛집을 찾아내는 여정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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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스 이즈 현무로드'. [사진=MBN] |
두 사람이 가장 먼저 깊이 빠져든 곳은 후에궁이다. 현지식 인력거인 씨클로를 이용해 왕궁으로 향한 이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린 후에궁 곳곳을 둘러보며 베트남 마지막 왕조의 흔적을 마주한다.
특히 전현무는 왕궁이 간직한 역사에 남다른 관심을 보인다. 프랑스 식민 지배를 거치며 마지막 왕조가 몰락한 이야기를 듣던 그는 “여기가 베트남 왕조의 마지막 자존심이네”라고 말하며 숙연해진다.
궁궐 안으로 들어간 뒤에는 당시 왕의 입장이 되어 공간을 바라본다. 전현무는 길을 걸으며 “왕이 됐다고 생각하고 이런 길을 걸으면 어떤 기분일까?”라고 상상한다.
이준은 이를 놓치지 않고 다시 태어나도 왕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을 던진다. 전현무는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해야지”라고 답한다. 더욱이 왕이 되고 싶은 나름의 이유까지 공개한다고 해 그의 솔직한 답변에 관심이 쏠린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했던 왕궁 탐방이 끝나자 여행 분위기는 확 달라진다. 전현무와 이준은 젊은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모이는 후에의 핫플레이스 거리로 이동한다. 식당과 펍, 야외 좌석이 이어진 공간을 둘러보며 낮과는 전혀 다른 도시의 모습을 즐긴다.
길에서는 뜻밖의 대화도 시작된다. 한 현지인이 두 사람을 보고 “재팬?”이라고 묻자 전현무와 이준은 곧바로 “코리안!”이라고 답한다.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현지인이 반갑게 반응하자 이준은 “박항서!”를 외치며 친근감을 표시한다. 짧은 만남에도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지면서 국적을 넘어선 유쾌한 교감이 만들어진다.
밤거리를 채운 음악은 이준의 흥까지 깨운다. 디제잉 사운드가 들려오자 이준은 그대로 몸을 맡기며 거리 한복판에서 춤을 시작한다. 이때 한 현지인이 이준에게 접근해 뜻밖의 말을 건넨다. 이준이 출연한 영화를 봤다며 그를 알아본 뒤 사진을 요청한 것. 베트남 현지에서 이준을 배우로 알아보는 사람이 등장하자 전현무도 놀라움을 드러낸다. 이준은 “배우로 알아봐 주시는 게 저도 생소하다”며 쑥스러워해 또 다른 웃음을 안긴다.
후에의 낮과 밤을 두루 경험한 이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음식으로 향한다. 이번에는 현지 향토 메뉴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식당을 찾아 후에의 식문화를 탐색한다. 두 사람 앞에는 넴루이부터 반록, 넴란, 반베오, 미싸오까지 여러 음식이 한꺼번에 차려진다. 예상보다 다양한 메뉴가 등장하자 이준은 “우리가 베트남 와서 웬만한 건 다 먹어 봤네”라며 놀란다.
수많은 음식 가운데 전현무를 사로잡은 것은 반베오다. 이미 앞선 끼니에서도 맛봤지만 또다시 주문할 정도로 제대로 취향을 저격당한다. 반베오 먹방에 빠진 전현무는 “두 끼 연속 이걸 먹네. 너무 맛있어. 한국엔 왜 없어?”라고 말하며 아쉬움까지 토로한다. 여러 메뉴를 조금씩 맛보는 대신 마음에 든 음식을 연속으로 선택하는 그의 모습에서 반베오를 향한 진심이 드러난다.
여행의 마지막 변수는 다음 날 아침 찾아온다. 전현무와 이준은 해가 뜬 직후인 오전 6시부터 거리 산책에 나선다.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던 전현무가 갑자기 무언가를 발견하고 크게 동요한다. 그는 이준에게 “나 충격적인 거 봤어. 수지야!”라고 외친다. 난데없이 등장한 이름에 이준 역시 당황하며 전현무가 바라본 곳을 확인한다.
후에에서 두 사람 앞에 나타난 ‘수지’가 누구 또는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더한다. 후에궁에서는 베트남 왕조의 역사를 따라 진지한 사색에 잠기고, 밤거리에서는 현지인들과 어울리며 여행의 흥을 만끽한 전현무와 이준. 여기에 향토 음식 탐방과 예상 밖의 만남까지 이어지면서 두 사람이 발품을 팔아 완성한 후에 로드가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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