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와 계절 안가려요" 뇌졸중, 전조증상은?…몸 한 쪽에 마비 증상 보여

조현우 / 기사승인 : 2019-07-12 09: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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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GettyImagesBank)

여러가지 질병에 노출되면 우리 몸에서는 위험징후를 끊임 없이 알려주곤 한다. 그 중에서도 뇌는 모든 기관을 지휘하기 때문에 뇌에서 위험 신호를 내보내면 생명의 위기를 느낄 만한 대단히 무겁고 위태로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여름철에 더욱 주의해야 하는 뇌졸중은 최근 들어 발병 연령이 낮아지면서 또, 해마다 30~40대의 젊은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그 수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뇌졸중은 흔히 겨울철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름에 무더위로 인한 탈수 증상으로 뇌졸중이 쉽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다면 뇌졸중을 나타내는 위험신호, 즉 초기증상은 무엇일까. 이에 뇌졸중이 보내는 위험 신호와 예방 방법까지 꼼꼼히 살펴보자.


건강정보! ‘뇌출혈 및 뇌경색’ 왜 발생할까?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는 뇌졸중은 크게 뇌혈관 속에 피가 굳어져 혈액 공급을 방해해 나타나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면서 뇌 안에 피가 고이는 '뇌출혈'로 분류된다. 그 중 뇌경색이 발생 비율이 높다. 이 뇌졸중은 거의 대부분 동맥경화가 원인이 되어 나타난다. 동맥경화는 말 그대로 동맥이 단단하게 굳어지는 것으로 당뇨, 고혈압 등과 같은 요인으로 혈관 가장 안쪽에 있는 내막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고, 단단하게 굳어지는 것이다. 더불어, 불규칙한 맥박이 나타나는 부정맥도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데, 주로 심장에서 생긴 혈전이 뇌로 이동하면서 뇌혈관을 차단하면서 일어난다. 한편, 겨울철 질병이라 알려진 뇌졸중은 여름철에도 발생할 수 있는데 고온으로 인해 혈관이 더위를 먹으면서 탄력을 잃고 늘어나 혈액이 잘 공급되지 않아 그 과정에서 혈전이 생기면서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


얼마나 알고 있니? 뇌졸중 전조증상 '말이 어눌해져'

뇌졸중 전조증상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머리가 '띵'해지는 느낌의 두통이 발생된다. 이러한 증상은 뇌혈관 속 원활하지 않은 혈액 공급으로 한 동안 머리 속의 피가 결여되면서 나타난다. 또 다른 뇌졸중 초기증상으로는 발음장애, 언어장애,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연하장애, 침침한 눈, 무뎌진 손발 등이 있다. 다음과 같은 증상들은 비교적 빨리 정상적으로 나아지기도 하지만 후에 뇌졸중으로 갑자기 일어날 수 있다. 때문에 이와 같은 증상이 빨리 회복했다고 해서 이를 그냥 방치하기 보다 병원의 진료를 받고 관리에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이를 방치해 뇌졸중이 점차 진행되면 이에 따라 초기 증상보다 더 심각한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몸 한 쪽이 마비되거나 감각이 사라지고, 심한 어지럼증과 두통, 구토까지 호소할 수 있다. 만약, 뇌 왼쪽 부분에 뇌경색 및 뇌출혈 등의 뇌졸중이 발생하면 상대가 어떤 말을 하는지 잘 못알아 듣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가족 등의 주변인들이 치매 증상과 헷갈릴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뇌졸중 예방하는 법, '주기적인 혈압 측정'

뇌졸중은 예고 없이 나타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지만 예방은 생활 속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질병이다. 대표적 혈관 질환인 뇌졸중을 예방하고 개선하기 위해서는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인자를 막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고혈압, 당뇨, 비만 등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과 고령자, 뇌졸중 가족력 등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는 올바른 생활 습관을 들이는 등 일상생활의 규칙을 잘 지키고, 만약 두통 및 어지럼증과 같은 뇌졸중 이상 징후가 보인다면 바로 병원에 방문해 전문의로부터 정확한 검사와 진찰를 받아야 한다. 특히, 고혈압 환자의 경우 발병 위험이 무려 4배나 높기 때문에 고혈압 약을 규칙적으로 먹어야 한다. 당뇨병도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어 당뇨 환자들은 혈당 조절을 철저히 하고 현미, 귀리, 토마토 등의 당뇨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받아 뇌졸중 위험이 있는 원인 요소들을 품고 있는지 미리 세세하게 살펴보는 것도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된다. 한편, 뇌졸중 발생 시 의학적인 근거가 없는 민간요법으로 대처한다며, 치료가 가능한 골든 타임을 넘기게 되면 향후에 심각한 후유증을 앓을 수 있기 때문에 뇌졸중 전조증상이 나타났다면 빠른 시간 내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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