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즐기지 않아도 조금만 방심하면 감염 위험 커…침묵의 'C형간염' 원인 및 증상

김지순 / 기사승인 : 2019-12-13 00:01:13
  • -
  • +
  • 인쇄
▲(출처=크라우드픽)

알코올이 몸에 맞지 않는 이들은 자신이 간 관련 질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간에 관한 질병의 원인이 알코올 섭취로만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간암학회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간암환자 중 72% 정도는 B형간염, 남은 12%는 C형간염 바이러스가 간암의 이유로 꼽혔다.


정작 술이 원인인 것은 겨우 9%였다.이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에 의하면 예전 1995년을 시작으로 국가의 예방접종 사업으로 인해 B형간염의 환자수는 감소하는 사실과 달리 C형 간염에 걸린 사람은 더 많아지고 있다.


그래서 의료관련 종사자들은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 사람이라도 평소 건강 검진을 받아서 간 건강에 대한 검진을 검사하라고 조언한다.


위험한 C형 간염이란 C형간염 관련 바이러스가 공격할 때 이에 대응하기 위한 면역반응으로 간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C형 간염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거나 연령과 관계없이 간경변증을 지니는 사람이라면 간암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특별히 더 신경써야한다.간염은 보통 원인이 술일 것이라고 여기는 이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C형 간염 또한 감염 원인이 알코올일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C형 간염의 원인은 오염된 혈액 등 체액에 의해 나타난다.


이런 이유로 면도기, 손톱깎이 등 실생활 뿐 아니라 병원에서도 감염의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지난 2015년 서울에 있는 어떤 병원에서 주사기를 재활용해 그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집단으로 C형 간염에 걸렸다.


그리고 수혈이나 성적인 접촉, 혈액이 이용된 의약품, 주사바늘의 재활용, 피어싱, 문신을 새기는 과정 등에서 걸릴 수 있다.


이런 다양한 경로를 통해 C형 간염 바이러스가 혈액 속으로 침입하게 되면 바이러스가 주로 간세포에 존재한다.


이런 과정에서 체 내에서는 바이러스를 없애기 위해 여러 반응을 보이고 이과정에서 간세포가 손상을 입으면서 간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출처=픽사베이)

가장 대표적인 C형 간염 치료방법으로는 약물로 치료하는 것이다.


리바비린 및 페그인터페론 등의 약제를 24~48주 동안 투여해 바이러스를 박멸시키는 것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이것은 매우 고가이며 부작용 역시 배제할 수 없으며, 반응률도 C형 간염의 유전형에 따라 다양하다.


그래서 C형 간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백신이 있는 B형간염과 반대로 무서운 C형 간염은 백신이 없다.


이에 체액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해지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피어싱이나 문신, 그리고 침을 맞을 때 반드시 소독된 도구를 사용하도록 하고, 이뿐 아니라 칫솔, 면도기, 손톱 깎기 등 혈액 오염 가능성이 높은 모든 물건이 C형 간염을 일으킬 수 있으니 공유는 자제해야 한다.


    [저작권자ⓒ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