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세돌 9단이 다음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의 게스트로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올해 24년 4개월의 프로기사 생활을 마감하며 은퇴를 선언했다.
이세돌의 은퇴 이유에는 한국기원과의 불화와 더불어 인공지능(AI)가 있었다.
그는 지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인공지능(AI)과의 대결에서 느낀 아픔을 이야기했다.
그는 “예전에는 제가 바둑의 1인자라고 치면 ‘세상에서 최고 바둑을 잘 두는 사람이다’ 이런 자부심이 있었는데 인공지능 컴퓨터가 나오면서, 아무리 잘 둬도 못 이길 것 같더라. 상식적으로 봐도 이기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여섯 살 때부터 바둑을 시작해서 30년이 넘게 이 길을 왔는데 좀 흔들리더라”라며 “어차피 최고가 아닌데. 그게 한국기원 그런 것을 제외한다면 (인공지능이 은퇴의) 가장 큰 이유가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세돌은 올해 나이 37세로 지난 2016년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경기에서 1승 4패라는 기록을 남겼다.
그는 12살의 나이에 프로가 됐으며 2000년에 32연승이라는 기록으로 '불패소년'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한편 그는 이미 결혼했으며 딸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아내 김효진은 결혼 전 학원 입시 강사로 근무했으며 나이는 이세돌과 동갑이다.
이세돌이 출연하는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는 오는 18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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