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코올을 싫어하는 사람은 본인과 간 관련 질병과 별개라고 착각한다. 이것은 간질환에 걸리는 이유가 술을 마셔서 생긴 것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대한간암학회에 따르면 간암에 걸린 환자 중 72%는 B형간염 바이러스, 나머지는 C형간염이 차지했다. 정작 술이 원인인 것은 9%밖에 차지하지 않았다.그리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과거 1990년대 부터 예방접종이 활성화 돼 B형간염의 환자수는 감소하는 사실과 달리 C형 간염의 감염자의 비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의료관련 종사자들은 알코올을 잘 먹지 않는 사람이라도 평소 건강 검진을 받아서 간 건강에 대한 검진을 체크하라고 한다. C형 간염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거나 연령과 관계없이 간경변증이 있다면 간암위험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C형 간염의 원인은?
간염은 보통 알코올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C형 간염도 알코올이 큰 원인이라고 여길 수 있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C형 간염의 원인은 바이러스에 걸린 체액 때문에 걸린다. 그래서 면도기나 손톱깎이 등 일상생활 뿐 아니라 병원에서도 감염의 가능성이 있다. 실제 사례로 과거 2015년에 서울에 있는 어떤 병원에서 주사 바늘을 재사용해 주사를 맞은 환자들이 C형간염에 집단 감염되기도 했다. 그리고 성적인 접촉이나 수혈, 혈액을 이용한 의약품, 주사바늘의 재활용, 오염된 침으로 피어싱, 문신을 새기는 과정 등에서 감염될 수도 있다. 이렇게 다양한 방식을 통해 C형 간염이 체내 진입하면 바이러스가 보통 간세포에 있는다. 이때 우리 신체는 바이러스를 없애기 위해 면역 반응을 생기게 하며 이과정에서 간세포가 손상을 입으면서 간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C형 간염 초기 증상
C형간염에 걸리면 일어나는 증상에는 근육통, 미열, 전신피로감, 기침, 콧물 등 감기증상과 비슷하다. 그래서 가볍게 생각하고 넘길 수 있다. 하지만 C형 간염이 심해지면 일부 환자에서 다양한 자각증상과 더불어 소변이 마치 콜라와 같은 진한 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그리고 쉽게 피로해질 수 있으며 입맛이 없어지고 구토나 구역질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아니면 눈이나 피부가 노랗게 변할 수도 있고 아니면 사망할 수 있다. 이런 심한 증상이 있지만 증상을 처음에 느끼지 못해 본인이 C형간염에 걸린줄 모르는 진단을 받지 않은 C형간염 감염자들도 존재한다. 이런 환자들은 다른 사람에게 C형간염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다. 따라서 감염 확산에 대한 위험이 크기 때문에 미미하더라도 자신 몸에 증상이 일어나면 꼭 진료를 받아야 한다.
C형 간염 치료법은?
C형간염의 가장 보편적인 치료법으로 약물로 치료하는 것이다. 페그인터페론 및 리바비린 등의 약제를 24~48주 동안 처방해 바이러스를 박멸시키는 것을 지켜볼 수 있지만 이것은 치료비용이 매우 비싸고 부작용 역시 배제할 수 없으며,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때도 있다. 이런이유로 무서운 C형 간염은 애초에 예방을 해야한다. 백신이 있는 B형간염과 반대로 C형 간염은 백신이 개발되어 있지 않았다. 따라서 체액으로 인한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침을 맞거나 문신과 피어싱을 할 때에도 꼭 기구를 소독해야 하고 이뿐 아니라 손톱 깎기, 칫솔, 면도기 등 혈액 오염 가능성이 높은 모든 물건이 C형 감염 바이러스 전파의 위험이 있으니 타인과 나눠쓰지 않는게 좋다.
[저작권자ⓒ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