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이 취약한 어린 아이들은 평소 청결 관리를 소홀히 하게되면 홍역 등 각종 바이러스 질병에 시달릴 수 있다. 그 중 가장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 바로 수족구병이라 할 수 있다. 수족구병은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에게 주로 발생되는 감염질환으로 성인들도 안심하지 못할 만큼의 강한 전염성을 가졌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수족구병 환자 발생이 지난해보다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6살 이하의 영유아를 둔 부모들은 수족구병에 대한 예방 및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이에 수족구병의 증상과 예방수칙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출처=ⓒGettyImagesBank)소아에게 흔한 감염병, '수족구병'
수족구병(손발입병)은 유아·소아를 중심으로 잘 나타나는 감염성 질병이다. 10세 미만의 아이들에게서 수족구병이 많이 발생하는데, 그 중 특히, 5세 미만 영유아의 경우 손으로 집는 물건을 습관적으로 입에 넣으려하기 때문에 이 병에 유독 취약하다. 수족구병의 바이러스는 아이들의 손과 입을 통해 몸 속으로 들어가 잠복해 있는다. 이 때문에 가족 중 한 사람이 수족구병에 감염되기 시작하면 얼마 안가 다른 가족에게까지 옮겨질 만큼 전염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또,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수족구병은 기온이 1℃씩 상승할 때 마다 수족구병의 발생률도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더위가 계속되는 여름철 혹은 일교차가 심한 이른 가을에는 수족구병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구내염과 헷갈릴 수 있는 '수족구병 초기증상'
수족구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가게 되면 4~6일 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발현된다. 수족구병의 초기증상은 ▲피부발진 ▲발열 ▲식욕부진 ▲인후통 등이 있다. 발열 1~2일 후에는 손, 발에 특징적인 수포성 물집이 나타나며 입 안에 물집, 궤양 등이 나타난다. 때문에 이러한 증상을 구내염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수족구 발생 후 약 일주일 동안에는 전염력이 가장 강한 시기이다.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코)을 통해서는 1~3주 간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고, 대변으로는 수 개월 이내로도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수족구병의 증상은 7일~10일 정도 지나면 자연 회복되지만 심한 경우에는 뇌막염, 뇌염, 심근염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수족구병이 의심된다면 곧바로 의사를 진료를 받은 뒤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수족구병 예방하는 법, '영양 공급 충분히!'
수족구병은 예방 백신이 없으므로 올바른 손씻기 방법을 익히고 이를 생활화 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한다면 감염을 쉽게 예방할 수 있다. 또, 우리 아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물건을 닦아 깨끗한 상태로 유지시키고, 수족구병 감염이 의심되는 아이와의 접촉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아이가 이 병에 걸렸다면 입안의 수포 때문에 통증이 생겨 음식 섭취가 어려우므로 곱게 갈은 죽이나 충분한 수분 섭취로 탈수 증상을 막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열이 내려지고 입 안의 궤양이 치료될 때까지 감염이 확산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유치원 및 학교 등에 보내선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