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구우먼 경영권 매각 본 궤도…CCGI, 유력 인수 후보 부상 이유

한주연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0 17: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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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결합한 공동 인수 구조 검토
명품 브랜드 DNA 접목 관심

[HBN뉴스 = 한주연 기자] 코스닥 상장사 공구우먼의 경영권 매각이 본 궤도에 오른 가운데, 씨씨지인베스트먼트(CCGI Investment)가 유력 인수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주주들의 지분 매각 제한(락업)이 해제되면서 매각 구조가 정리됐고, 전략적 투자자(SI)와의 공동 인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공구우먼 매각에 속도가 붙고 있다. 

 

  공구우먼 매장. [사진=공구우먼]

 

공구우먼은 1대주주 김주영 대표와 2대주주 TS인베스트먼트는 보유 지분 65%를 한데 묶어 일괄 매각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가운데 투자금융(IB) 업계에서는 CCGI를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고 있다. CCGI는 단순 재무적투자자(FI)를 넘어 명품과 프리미엄 브랜드에 특화된 전략적 투자자(SI)와 함께 공동 인수 검토라는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거래가는 약 1000억~1200억원(주당 7200원 수준)이 거론되고 있다. 이는 현 기업가치를 웃돌지만 SI의 참여 가능성에 따라 실제 거래에서는 프리미엄이 더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공구우먼이 장기간 해결하지 못했던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편과 공모자금 활용 문제를 CCGI가 해소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CCGI는 특히 1조8000억원 규모의 롯데관광개발 제주드림타워 사업에 총 9억달러 규모의 금융을 총괄하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공구우먼은 단일 카테고리에 국한된 여성복 브랜드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여성 패션 포트폴리오를 갖춘 브랜드로 재정비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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