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환경에 악영향 포장재 ‘퇴출’…지속가능 패키징 실현

윤대헌 / 기사승인 : 2023-06-19 16: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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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ACT’ 활용 퇴비화 포장재로 전환…향후 구체적 로드맵 공개

[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CJ제일제당은 환경에 유해하거나 재활용이 어려운 재질을 ‘네거티브 리스트’로 선정하고, 이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포했다.

 

‘네거티브 리스트’에 포함된 소재는 총 6가지(PET-G, PVDC, PFAS, EPS, PS, 유색 유리병 재질)로, 이를 단계적으로 사용을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의 생분해 소재 PHA.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제품에 적용 가능한 기술적 검토 등을 거쳐 ‘네거티브 리스트’ 사용 중단 시점과 글로벌 패키징 전략 등 구체적 목표가 담긴 로드맵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외 플라스틱 법규 등 글로벌 눈높이에 맞춰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는 것이 목표다.

 

또 재활용·재사용·퇴비화 포장재로의 전환에 힘쓰는 한편 미세 플라스틱 이슈 해결을 위해 PHACT 활용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PHACT는 CJ제일제당이 상용화한 생분해 소재 PHA의 브랜드로, 퇴비화가 가능하다.

 

‘네거티브 리스트’ 선정은 CJ제일제당의 지속가능경영 8대 전략 가운데 하나인 ‘지속가능한 패키징 추진을 위한 활동의 일환이다. CJ제일제당은 앞서 지난 2019년부터 모든 플라스틱 포장재에 산화분해성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있고, 2020년부터는 유색 페트병과 벤젠을 사용한 잉크를, 2021년에는 PVC 재질의 수축라벨 사용을 중단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한경 제품, 솔루션 혁신을 통한 진정성있는 지속가능경영(ESG) 실천으로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며 “제품의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보장하는 선에서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온실가스 배출량과 폐기물 감소를 위해 해외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도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지속가능한 패키징 연합(SPC)’의 ‘어드반스 2022’에 참여해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미네소타에 기반을 둔 엠볼드(MBOLD) 연합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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