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매장·배달 ‘이중가격제’ 운영…최대 1300원 인상

한시은 / 기사승인 : 2024-09-23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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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한시은 기자] 롯데리아가 오프라인 매장과 배달 서비스 제품의 이중가격제를 도입한다. 이는 배달 플랫폼 수수료 부담에 따른 가맹점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조치다.

 

롯데리아는 오는 24일부터 오프라인 매장과 배달 서비스의 가격을 분리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통해 배달 서비스 제품은 단품 메뉴가 700~800원, 세트 메뉴는 1300원가량 비싸진다.

 

 롯데리아.

 

롯데리아는 배달 플랫폼 주문의 경우 배달 수수료와 중개료, 배달비 등 제반 비용이 매출 대비 평균 30%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배달 매출이 늘어날수록 가맹점이 부담하는 비용이 가중돼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롯데리아는 가맹점 수익 악화 방지를 위해 전국 가맹점협의회와 최종 배달 서비스 차등 가격 정책안을 수립했고, 자사 앱과 외부 배달 플랫폼 등 채널별 가격 분리 운영 정책에 대해 관련 정보를 고지할 계획이다.

 

단, 자사앱인 ‘롯데잇츠’ 주문의 경우 최소 주문 금액(1만4000원)부터 무료배달 서비스와 원하는 시간에 수령할 수 있는 픽업주문 서비스를 한정 운영한다.

 

롯데GRS 관계자는 “가맹 본부로서 전국 가맹점협의회와의 상생 회의를 통해 가맹점의 이익 보장을 위해 배달 서비스 운영 정책 변경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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