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조정현 기자] 최대 200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인기를 모았던 서울시의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Ⅱ ‘미리 내 집’이 올해 마지막 입주자를 모집한다. 이번에는 잠원동(서초)·용답동(성동) 등 6개 신규 단지 등에서 전용면적 41~84㎡ 면적으로 공급된다.
서울시는 오는 20일 2024년도 제3차 ‘미리 내 집’ 395세대 입주자 모집을 공고한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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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
이번 3차 모집은 오는 1월2~3일 입주희망자 신청을 진행하고, 내년에는 총 3차례(3·7·11월)에 걸쳐 ‘미리 내 집’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전세금은 최저 2억9000만원(서대문구 동원베네스트 59㎡)에서 최고 9억원(마포구 공덕동 공덕SK리더스뷰 84㎡)으로, 이외 단지·면적별 전세금은 SH공사 입주자 모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세훈표 주택정책의 대표 브랜드인 장기전세주택 ‘시프트’에서 출발한 ‘장기전세주택Ⅱ(SHift2)-미리 내 집’은 출산 또는 결혼을 계획 중인 신혼부부에게 주거와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시의 저출생 대책 가운데 하나다.
입주 이후 자녀 한 명만 출산해도 소득·자산 증가와 관계없이 재계약(2년 단위)을 할 수 있고, 자녀가 늘어나 세대원 수가 증가한 가구는 입주 후 최장 20년까지 거주기간이 연장된다. 또 시세보다 저렴한 매수를 지원하는 등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이번에 입주자 모집에 들어가는 단지 가운데 메이플자이(서초구 잠원동)는 전용면적 43㎡ 47호, 49㎡ 51호(총 98호)가 공급된다. 3호선 잠원역과 7호선 반포역 사이에 위치한 이 단지는 교통이 편리하고, 백화점·종합병원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또 청계천변에 위치한 청계SK뷰(성동구 용답동)는 전용면적 44㎡ 32호, 59㎡ 21호(총 53호)가 공급된다. 2호선 신답역과 5호선 답십리역이 인접해 있고, 인근 청계천 수변공원 등으로 주거환경이 쾌적한 것이 장점이다.
이외 ▲모아엘가트레뷰(구로구 오류동) 86호 ▲그란츠 리버파크(강동구 성내동) 40호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르블(동대문구 용두동) 22호 ▲신길 AK 푸르지오(영등포구 신길동) 5호 등도 입주자 모집을 진행한다.
시는 또 이번 모집에서 제1차 미리 내 집 ‘올림픽파크포레온’ 59㎡ 미계약분 9호도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미리 내 집에 당첨되자마자 ‘미루고 있었던 결혼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2세 계획을 하게 됐다’ 등의 후기를 들으면서 공급에 더 속도를 내야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된다”며 “앞으로 ‘미리 내 집’을 최대한 많이 공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리 내 집’ 입주자 모집은 SH공사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고, 혼인신고 한 날로부터 7년 이내 신혼부부 또는 공고일로부터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이면서 부부 모두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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