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3분기 실적 발표…1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

홍세기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8 15:33:20
  • -
  • +
  • 인쇄

[HBN뉴스 = 홍세기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ㆍ소각 계획과 함께 2025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28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환원율 50%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ㆍ소각과 주당 92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하나금융그룹 전경 / 사진 = 하나금융그룹]

 

3분기까지 매입을 완료한 자사주 6531억원을 포함한 총 8031억원의 자사주 매입과 연초 발표한 연간 총 1조원의 현금배당을 합산 시, 올해 총 주주환원 규모는 그룹 출범 이후 역대 최대인 1조 8031억원을 달성하게 된다.

이를 통해 2025년 주주환원율은 지난해 38% 대비 큰 폭의 상승이 전망되며, 지난해 발표한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그룹은 2025년 3분기 1조 1324억원을 포함한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3조 4334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5%(2080억원) 증가한 수치로 ▲시장 변동성에 대한 탄력적 대응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전사적 비용 효율화 등에 힘입은 결과다.

하나금융그룹은 견조한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이행과 동시에 2030년까지 5년간 84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및 16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공급 등 총 100조원 규모의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함으로써,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선도하는 금융그룹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하나금융그룹은 환율 상승에 따른 FX 환산손실 발생 등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 여건에도, 시장 변동성에 대한 탄력적 대응 및 수익 구조 다각화를 통해 비이자이익(2조 259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12.2%(2210억원) 증가하는 등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매매평가익은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트레이딩 실적이 증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9.5%(1828억원) 증가한 1조 1195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수수료이익은 투자금융 확대에 따른 인수주선ㆍ자문수수료와 퇴직연금ㆍ방카슈랑스ㆍ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6.7%(1029억원) 상승한 1조 6504억원을 시현했다.

그룹의 핵심이익은 이자이익(6조7803억원)과 수수료이익(1조 6504억원)을 합한 8조 43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3058억원) 증가했으며,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4%이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그룹은 양호한 수익 창출력과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의 자산 포트폴리오 개선 노력 등에 힘입어 충분한 자본여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13bp 증가한 13.30%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목표 수준인 13.0%~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BIS비율 추정치는 15.40%이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에 핵심이 되는 주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0.60%로 목표 수준인 10% 이상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총자산이익률(ROA)은 0.72%를 기록했다.

또 그룹의 3분기 말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0.28%로 선제적ㆍ체계적 리스크 관리 노력에 힘입어 연간 경영 목표 대비 양호한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특히, 은행ㆍ비은행 관계사 모두 대손비용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면서 그룹 대손비용률의 안정화를 이끌었다.

3분기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인플레이션 등 비용 상승 압력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0.7%p 개선된 38.8%를 기록했다.

그룹의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98조 812억원을 포함한 857조 1589억원이다.

하나은행은 3분기 1조 482억원을 포함한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3조 1333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7%(3525억원)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43.4%(3198억원) 증가한 1조 569억원의 비이자이익을 비롯해 매매평가익(1조 358억원)과 수수료이익(7836억원) 모두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하면서 실적 증대를 견인했다.

이는 그룹의 생산적 금융 대전환 기조에 맞춰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벤처ㆍ중소ㆍ중견기업 지원을 통한 자산 성장과 함께 수출입ㆍ외국환ㆍ자산관리 등 은행 강점 사업의 상호 시너지가 발휘되면서 ▲IBㆍ외환ㆍ자산관리 수수료 증대 ▲트레이딩 실적 개선 ▲퇴직연금 적립금 은행권 최대 증가 등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한 결과다.

이자이익(5조 9394억원)과 수수료이익(7836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6조 7230억원이며,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0%이다. 

 

NPL커버리지비율은 136.0%,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5%, 연체율은 0.36%이다.

하나은행의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16조 5035억원을 포함한 661조 8876억원이다.

이밖에도 하나카드는 1700억원, 하나증권은 1696억원, 하나캐피탈은 641억원, 하나자산신탁은 369억원, 하나생명은 177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저작권자ⓒ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