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윤대헌 기자] SRT 운영사인 에스알(SR)은 경제적 열차운전과 역사관리를 통해 전기료를 줄이고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SRT 경제적 표준운전법’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에스알은 무엇보다 고속열차 전기요금 절감을 위해 ‘최대 수요 전력 관리’에 신경쓰고 있다. 한국전력은 연중 전기를 가장 많이 쓴 구간을 기준으로 기본요금을 책정함에 따라 에스알 지난해 11월부터 실시간 전력피크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서 전기 피크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면 집중적으로 전력 관리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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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알에서 운행하는 SRT. [사진=에스알] |
에스알은 이를 통해 최대 수요 전력을 1만6000㎾ 이하로 유지해 전기 기본요금을 7.8% 정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또 총 전기사용량 1.4% 절감과 함께 온실가스 배출을 연간 360톤까지 감축한다는 것이 목표다.
에스알은 우선 구간별 경제운전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고속열차 기장은 안전운행을 위해 MC-IC(가·감속 장치)를 조정해 신호시스템에서 통제하는 속도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 만약 통제 속도를 초과하면 열차는 자동으로 비상제동을 체결해 속도가 급격하게 내려가고 기장은 정상 속도로 운행을 위해 재가속을 해야 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전력소비와 온실가스 배출 증가로 이어져 에스알은 이를 미연에 방지해 열차의 안전운행 및 친환경 경제 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크루즈 모드’의 경우 선로의 기울기나 저항 등의 운전조건을 고려하지 않고 설정된 목표속도 유지만을 위해 가·감속을 해 전력 소모가 많다. 이에 에스알은 선로의 기울기나 저항을 고려해 가감속을 억제하고, 내리막길에서는 전력을 이용하지 않는 타력운전을 적극활용하는 등 에너지 절감운전법을 기장들에게 추천하고 있다. 또 각 기장별 운전습성을 분석해 최적의 경제적 표준운전법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에스알은 이외 수서역, 동탄역, 평택지제역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실시간으로 감지해서 최대수요전력을 넘지 않도록 관리하는 자동제어시스템을 도입했고, ERP 시스템 도입으로 전력 사용량에 따른 온실가스 발생량을 측정해 월별로 파악하고 있다.
이종국 에스알 대표이사는 “불필요한 전기 사용량을 줄여 운영비 절감은 물론 탄소배출을 최소화해 지속가능한 지구환경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에스알은 지난해 말까지 에너지 관리 최적화로 2년 연속 온실가스 감축 목표 100%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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