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국내 최초 ‘오픈 게이트웨이 API’ 4종 공식 인증 획득

이지희 / 기사승인 : 2024-08-07 13: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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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뉴스 = 이지희 기자] KT는 자사가 개발한 오픈 게이트웨이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환경)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이하 GSMA) 오픈 게이트웨이 인증 프로그램에서 국내 최초로 공식 인증 4종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오픈 게이트웨이는 개방형 API를 표방하는 서비스형 미래 네트워크로, 서비스 개발사와 글로벌 통신사간 시스템 연동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각 통신사 API의 규격을 표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KT가 개발한 ‘오픈 게이트웨이 API’가 GSMA 오픈 게이트웨이 프로그램에서 공식 인증을 받았다. [사진=KT]

이번에 인증받은 Anti-Fraud API 3종(SIM SWAP API·One Time Password API·Device Status API)은 심카드 변경 이력이나 로밍 상태 등을 통해 휴대폰의 비정상 사용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API로, 미국·유럽·남미·중국 등이 심 스와핑과 같은 금융 범죄 예방에 활용하고 있다.

또 QoD API는 고객이 원하는 즉시 통신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영상 전송 등에 활용하고 있고, 향후 무인이동체나 공유택시 등의 원격 주행에도 적용할 수 있다.

보이스피싱 범죄 단체 대부분이 해외에 근거지를 두고 있어 단일 국가 차원의 대응이나 예방만으로는 피해를 막기 어려운 만큼 Anti-Fraud API의 상용화가 통신 기반의 글로벌 범죄 근절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KT 측의 설명이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은 “오픈 게이트웨이 기술은 향후 AI 네이티브 네트워크로의 진화 단계에서 중요한 근간이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GSMA와 협력해 글로벌 네트워크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GSMA 의장사로서 지난 2022년 9월 ‘GSMA 오픈 게이트웨이 이니셔티브’에 국내 최초로 참여해 오픈 게이트웨이를 선도해 왔다. 또 한국과 중국, 일본의 통신 사업자간 협의체 SCFA에서도 통신사간 협력을 통해 오픈 게이트웨이 연동을 위한 API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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