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기장·객실장, 선로 추락한 승객 등 2명의 생명 구해

문기환 / 기사승인 : 2022-09-05 12: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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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엔=문기환 기자] SRT 운영사 에스알은 기장과 객실장의 적극적인 조치로 선로에 추락한 승객 등 2명의 생명을 구했다고 5일 밝혔다.


에스알에 따르면 SR 부산승무센터 김정철 기장은 지난달 25일 오전 6시40분 부산차량기지에서 SRT 열차를 출고해 부산역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승강장 끝단에 서 있는 사람을 발견했다. 

 

▲지난달 25일 2건의 철도교통 사상사고를 막은 SR 부산승무센터 홍윤기 객실장(왼쪽)과 김정철 기장.


당시 김 기장은 곧바로 경적을 울리고 열차 속도를 줄였지만 승장장 끝에 있던 승객이 움직이지 않아 김 기장은 급히 열차를 세우고 부산역과 철도경찰에게 알렸다.

부산철도경찰대에 따르면 해당 승객은 술에 취한 70대 전후반의 남성으로, 기장의 적극적인 조치로 사고를 면했다.

같은 날 SR 부산승무센터 홍윤기 객실장은 저녁 7시30분 수서에서 출발한 부산행 SRT 367열차에서 근무 중, 대전역에서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승객이 탑승하니 주의 깊게 살펴달라는 당부를 받았다. 

 

홍윤기 객실장은 동대구역에서 하차한 승객을 유심히 지켜봤고, 해당 승객이 맞은 편 선로로 떨어진 것을 목격했다. 이에 홍윤기 객실장은 곧바로 달려가 주변에 있던 다른 승객들과 함께 열차가 도착하기 전 해당 고객을 무사히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국 에스알 대표는 “하마터면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에서 SRT 기장의 침착한 대응과 객실장의 관심이 불상사를 막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고객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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