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서울·오송역 ‘개방형 복합라운지’ 시범 운영

문기환 / 기사승인 : 2022-06-20 13:32:32
  • -
  • +
  • 인쇄
‘문화+편의시설’ 융합, 열린공간으로 재탄생

[하비엔=문기환 기자]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철도역을 문화와 편의시설이 융합된 시민친화형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서울역과 오송역에 개방형 복합라운지를 시범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코레일 사업개발본부는 이를 위해 국내·외 유명백화점 및 호텔, 공항 라운지를 벤치마킹하고, 청년건축가와 협업을 통해 복합라운지 설계와 디자인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 서울역3층 복합라운지 조감도.  

 

하루 1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서울역은 승·하차 시간에 대기할 수 있는 공간(벤치)이 기존 2층 대합실 뿐이었다. 이에 3층에 문화·편의시설이 융합된 복합라운지를 조성해 열차 이용객의 편의를 개선할 계획이다.

새롭게 조성되는 복합라운지는 여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승차대기 공간, 고품격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공연공간, 만남과 휴식을 위한 쉼터공간으로 구성된다. 특히 전통과 환경을 모티브로 한 실내 디자인에 녹색식물이 식재된 그린벤치를 배치해 식물원과 같은 느낌의 편안한 쉼터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가 교차하는 오송역은 인근에 세종정부종합청사가 자리한 지역 거점역인 만큼 2층 복합라운지 내에 회의 및 업무공간과 카페 등 휴식공간을 확충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는 게 코레일 측의 설명이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철도역이 단순히 열차를 타고 내리는 장소뿐 아니라 여행과 문화를 교류하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할 예정이다”라며 “향후 철도이용객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개방형 복합라운지를 주요 철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레일은 KTX서울역 복합라운지의 경우 오는 12월 개방을 목표로 이달 중 운영 주체 선정 등 관련 절차에 들어가고, KTX오송역 내년 2월 개방을 목표로 오는 10월부터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용산역과 대전역, 동대구역, 부산역 등 주요 KTX역을 대상으로 개발면적 확보 가능 여부와 위치변경 등을 면밀히 검토해 리뉴얼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