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도시철도 ‘신림선’ 개통…서울 서남권에 활력

문기환 / 기사승인 : 2022-05-24 10: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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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개통, 서울대학교(관악산역)서 여의도(샛강역)까지 16분 소요

[하비엔=문기환 기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서울 영등포구 샛강역(여의도)과 관악구 관악산역(서울대학교)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신림선이 오는 28일 개통된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3월 착공해 5년3개월만에 개통된 신림선은 지하철 9호선 샛강역에서 1호선 대방역, 7호선 보라매역, 2호선 신림역을 거쳐 관악산역을 연결하는 11개 역사(총 연장 7.76㎞)로 구성된 노선이다.

 

▲ 신림선 도시철도 노선도.

 

출·퇴근시간(첨두)에는 3.5분, 평시에는 4~10분의 운행시격으로 오전 5시30분(첫차)부터 밤 12시(막차)까지 운행되고, 27일 개통식을 거쳐 28일 오전 5시30분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신림선이 개통되면 해당 지역을 동서로 횡단하는 서울 지하철 1·2·7·9호선을 남북으로 관통해 서울 서남부 지역의 교통혼잡 해소는 물론 출·퇴근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악구(관악산역)에서 영등포구(샛강역)까지 신림선을 이용하면 약 16분이 걸리고, 서울시 지하철 4개 노선(1, 2, 7, 9호선)으로 환승이 가능해 서울 어디로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 신림선에는 국토교통과학기술 연구개발(R&D)에서 개발한 다수의 기술이 적용된 점도 의미가 크다.

우선 한국형 표준 고무차륜 경전철(K-AGT)과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M, 도시철도용)이 적용됐다. 특히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은 신림선에 국내 최초로 적용된 기술로, 이를 통해 신림선은 모든 구간에서 무인운전으로 운행된다.

 

백승근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신림선 개통이 서울 서남권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서울을 비롯한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광역교통망을 차질 없이 확충해 국민에게 ‘여유로운 아침, 넉넉한 저녁’을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수도권 30분 내 출퇴근’ 실현과 ‘촘촘한 대중교통망 구축’을 위해 철도, BRT, 환승시설 및 광역버스 준공영제, 알뜰교통카드 등 다양한 광역교통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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